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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아도 좋아
용수.박산호 지음 / 선스토리 / 2024년 6월
평점 :
스님과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와의 대담을 책으로 엮었다고 하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으셨을까 내심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작가님께서 개인적으로 평소 불교에 대해 어려워하셨던 터라
일상적인 질문을 많이 하셨다고 인터뷰를 보았는데요.
역시나 가장 논란스러운 SNS 관련 질문부터 나오네요.
1장 우리는 왜 SNS를 할수록 불행해질까? 라는 주제를 보며
한때 SNS를 끊어야겠다 다짐했던 제가 생각났어요.
남들은 저렇게나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뒤처져있고 즐기지 못하고 아등바등 사는 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사실 자기 계발 관련 피드나
책 추천, 서평 글을 많이 보는 쪽으로 나마 전향이 됐고
끊어내진 못했습니다. ^^;
그런 SNS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출리심을 가지라는 답을 주십니다.
이유가 없으면 안 보는 거죠.
이유 없이 휴대폰을 안 만지겠다는 것,
이유 없이 스크롤 하지 않겠다는 것,
이유 없이 멍때리지 않겠다는 것,
즉, 살아온 대로 살지 않겠다는 의미가 출리심입니다.
자비심 즉, 보리심의 길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비심은 함께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SNS를 보며 부러운 마음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는 뜨끔하면서 마음에 출리심과, 자비심을 새겼습니다.
2장 부정적인 감정과 친구 되기 편을 읽으면서
제가 깨달은 건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는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다는 것
나에게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들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내 감정을 친절하게 받아들일 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는 말씀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결국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살아가면서 제일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깨달음^^
3장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유한한 시간을 소중히 쓰며
이 생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다는 말씀을 보고
조금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시대는 어느 세대든 힘이 드는 세상인 것 같아요.
저만 그리 느끼는건지는 몰라도 참 살기 힘들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 나니
그래도 이 세상 이 정도면 살만하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치유를 얻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십니다.^^
좋은 책 선물로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