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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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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영화 '마션'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
SF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하는 책!!
문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가 그렇게 읽었으니까:)
영화였다면, 휘리릭 넘어가는 설명에 이야기의 가장자리에 머물러 지켜봤겠지
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 갈만큼의 설명이 있다.
그래서 흡입력이 좋았다



'선함'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하고 가장 강한 힘이 아닐까.
나만을, 우리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였다면,
과연 헤일메리호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로키(우리가 잘 아는 그 로키가 아님)와의 우정,
그것이 이 책을 이끌어 나가는 하나의 힘이기도 하다.
이제 나에게 로키는,
어벤져스의 로키가 아닌 '헤일메리'의 로키로 기억될 것이다.



"나는 무서운 우주 괴물. 너는 물이 새는 우주 슬라임.'
귀엽게 생기지 않았을, 귀여운 그레이스의 친구, 우리의 친구 로키


코가 찡해지는 부분도 있었고,
뒤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새벽 1시까지 읽을수 밖에 없던 날도 있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땐 생각이 많아졌다.



단순히 재미로 끝나지만은 않을 그런 책.
영화가 기대되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내게 그렇게 기억될 최고의 SF소설 책이 될것이다.


"행복.행복.행복"



이 책은 집착서점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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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원영재 지음 / 누땡스(nu than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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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연주곡
을 들으며 책을 읽기 권해요:)

원영재 작가는 책을 만들 때 항상 그의 연주곡을 틀어놓고 작업했다고 해요


📷사진 촬영했던 그 순간을 담기 위해 노력한,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뒤에 그날그날 나에게 짧게 쓴 편지📬 를 받는 것 같았어요


✅️마크 로스크의 단색화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한
두 가지 조건
1. 선명한 선이 없어도 서로 다른 색으로 영역이 구분될 수 있는.
(의도한 경계는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눈치챌 수 있는)
2. 사람이나 사물이 가운데, 눈치 채기 어려울정도로 작게

💡 작가의 의도를 알고 보니
수록된 사진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되었어요:)
그래서 미리 알고 보면 더 좋은 산문집이 될 것 같아요💓

편안하게 읽히는 글도 좋았고,
사진을 천천히 음미하듯이 보는 것도 좋은 책이에요

📚 르코르뷔지에 책 [사유]를 읽어볼려고해요
작가가 3번 읽었다던 책이에요
이렇게 작가가 추천해 주는 책이 있다면 메모해놔요

🔖일상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람과의 교감

🔖사고에서 행동으로 연결되기 위한 출발점은 나를 아는 것

🔖금빛의 은하수
비가 내린 뒤에 노을은 평소보다 더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빗물에 흠뻑 젖은 도시에 반사된 햇빛은 버스 창문에 맺혀있는 빗방울을 환하게 발광시킵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마치 금빛의 은하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불완벽함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불완벽함은 다른 누군가에게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의 불완벽함에 대해서 창피해하거나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해 줍시다.

🔖불안감 안에 틈 만들기
인생이란 계획은 할 수 있어도 예측까지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마음속은 그 불안감으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그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차지해 주는 행복한 순간들 덕분에 다가올 시간이 기대됩니다. 올가을에는 불안감 안에 틈을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언제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인간관계와 창문 닦이의 공통점

🔖사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현재
사랑에서는 알 수 없는 불투명한 미래보다는 서로가 눈을 마주치고 있는 현재가 더욱 소중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다르다는 것은 소중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존재, 당신의 시선과 이야기 역시도 누군가에는 다름, 즉 특별함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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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수업의 장면들 - 베네수엘라가 여기에
서정 지음 / 난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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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여행에세이 책이 아니예요
베네수엘라에서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야생적인 자연 등 다각적인 면을 넓은 시야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을 읽다보면, 서정 작가님의 서재가 궁금해져요 .책 속의 책들이 있거든요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여러 책을 만난듯한 기분이 들어요:)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면, 카라카스 사람들에게 그들의 자연의 어머니 아빌라산과 그들의 피를 들끓게 하는 '태양의 빛깔'을 간직한 럼과 메렝게 리듬이 함께하는 것이 참 감사하다고 느꼈습니다

✍️ 책에 줄 긋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요:)
밑줄 맛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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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내일은 말이야. 그 내일이라는 말, '마냐나(내일)'에 얽힌 저주와 꿈을 나는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다.
희망을 품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인간이 아직 오지 않은 추상의 시간을 저당 잡아 지금을 지키겠다는 것.

P.32 줄 서는 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지금의 베네수엘라를 살아낼 수 없다. 체념과 망각은 놀랍게도 소극적 생의 긍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일상을 허무에서 일시적으로 건져낸다.

P.41 내부 손질도 미처 끝내지 못해 노란 전구 불빛들이 거뭇한 벽을 비출 뿐이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언덕은 찬연히 빛난다. 이 반딧불 부대는 계단식 지형과 한 몸이 되어 굴곡이 많은 카라카스의 흙 파도 위를 유령처럼 떠도는데

P.46 낡은 물건들과 비어 있는 공간들이 삶의 위엄을 선언한다. 여려겹의 삶이 겹친다. 충돌과 혼란이 있는 곳에는 버림(또는 빼앗김)과 떠남(결국 내몰림)이 있다. 그런 일이 만들어내는 결과에 대한 메타포.

P.50 내가 소유한 것이 나를 말해준다는 말은 진실이다. 그러니까 떠나는 자가 처분하는 물건, 떠나는 자가 몸에 지니는 물건, 떠나는 자가 몸에 지니는 물건, 떠나는 자가 또다른 정착지에서 하나둘 모으기 시작하는 물건은 온통 그 자신이다.

P.66 콜레라는 상사병과 그 증상이 거의 같다고 한다. 콜레라 창궐의 시기와 낭만적 사랑의 시대가 일치하다고도 하고.

P.68 처음 보는 벌레, 처음 보는 새, 처음 보는 식물이 가득했다. 낯선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내가 되어야 마땅할 것 같은 그런 환경

P.84 존엄사를 울부짖던 모모도 결국 로자 아줌마의 자연사를 끝까지 지켜본다. '감당하는 마음'이 되어가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다.

이 책은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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