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마케팅의 비밀을 열다 - 인간의 구매 행동을 유발하는 뇌과학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구소영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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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자는 없다,
오직 감정적인 소비만 있을 뿐!"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고객의 무의식에 숨겨진 구매 유발 버튼을 찾아라"

서비스경영학에선 고객의 니즈를 찾아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라! 를 배웠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고객의 구매 결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엔 항상 '감정'이 개입이 된다.

두뇌 중심의 마켓팅은
고객이 자신의 욕구를 말해주기까지 기다리는 대신,
고객의 노에 존재하는 작지만 수많은 '구매 버튼'을 능동적으로 활성하는 전략이다.

자신의 MBTI를 대부분 알고 있다.
사람마다 관심있고 사고싶은 물건이 다 다르듯
성향에 따라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자기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 감정이 움직이는지
이 책을 통해 판매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점과
구매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입장을 깨닫게 된다.

내가 어떤 것을 판매하느냐에 따라
어떤 구매자들을 겨냥 할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포장하고 부가가치를 두어 철저하게 세부 사항을 관리해
그들의 손가락을 구매 버튼으로 이어지게 만들것인가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책이였다!

판매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자와 아닌자의 차이가 무척이나 클 것이므로.

그리고 나는 INFJ인데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구매 버튼을 누른 물건들과 책, 그리고 구입하는 방법까지 역으로 ' 아 내가 그래서 이걸 구입했구나,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책을 주문는걸 좋아하는 이유가 이거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의 구매 버튼을 누르게 할려면,
일단 예뻐야한다 포장이 중요하단 말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표지와 책의 질감, 크기, 두께,활자의 크기 등을 직접 보고 만질수 있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이유였다.

그리고 같은 책이라도 사인본이냐 아니느냐에 따라
구매로 이어지는 감정이 쉽게 열린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 여행가서 구매하는 책들이
주는 감성을 자극하고 가치를 부여하게 만든다.

이번에 사적인서점에서 김신지 작가님의 친필사인본과
예쁜 사진으로 책싸개로 포장된 책을 구입했다.
온라인으로 사서 책을 받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감정이다
이런 포장들도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구매 버튼으로
이어진다는걸,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게되는 시간이였다:)

뇌과학은 어려운 분야라는 편견을
과감히 탈피하게 도와준 이 책을
상반기 읽은 인문학 책 중 가장 추천하고 싶다.


다산북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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