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책을 읽는데 자꾸만 메타인지 (생각의 생각)으로 삼천포로 빠져들고는 했다. 이름이 나오지 않는 책 속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에게 겹쳐 보이고, 내 삶을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생각이 들어서 읽다가 멈추고, 읽다가 멈추고 생각의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든 놀라운 책이다. '아, 또 내 생각 하고 있었네' 다시 책의 주인공으로 돌아가야지 하면서 말이다. 책을 읽는데 그녀가 겪었을 고통 같은 게 느껴진다.그럼에도 손에서 끝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할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빨간 사탕이 산산 조각이 난 표지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 내가 알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고통 없는 삶은 없다. 하지만 주저앉는 사람과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만이 있다. 젖니를 뽑고 상처가 아물고 또 다른 이가 다시 나듯이 나도 그렇게 살아가야지.인플루엔셜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