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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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영혼이 건네는 목소리

2부 조건 없는 행복

3부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 헤르만 헤세의 [삶을 견디는 기쁨]은 매일 아침 독서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하루의 시작을 여는데 좋은 책이다.

<아름다운 오늘>

내일, 내일은 어떻게 될까?
슬픔, 근심, 약간의 기쁨.
무거운 머리, 쏟아붓는 포도주.
살아라, 아름다운 오늘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영원한 노래 가락으로 변해도
꽉 차 있는 이 잔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나의 것.

내 흐트러진 젊음의 불꽃,
이즈음에 활활 높이 타오른다.
죽음, 여기 내 손이 있다.
감히 나를 강요하겠느냐?

이 시를 읽는데 왠지 모를 벅찬 감격에
시를 외웠다.

[삶을 견디는 기쁨]을 필사를 하고 있으면,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책의 표지의 고양이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 헤르만 헤세처럼 삶의 잔혹함과 죽음을 회피할 수 없음을 불평불만하지 말고 그런 절망감을 몸으로 느끼면서 받아들이고 싶다.

하늘이 있는 풍경으로 더 자주 시선을 옮기고,
나무가 있는 자연으로 더 자주 발걸음을 하며,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며 살자고 다짐했다.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도 만들고, 강철처럼 단단하게도 만들어 준다고 헤르만 헤세는 말한다.

힘든 시기에는 자연으로 나가서 적극적인 자세로 그것을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이 없다.

마음이 무거울 때엔,
노래를 부르고, 경건하게 행동하고, ,
술을 마시고, 음악을 연주하고, 시를 짓고, 산책을 나가자고,
다가오는 4월엔 삶을 견디는 기쁨을 만끽해보자고.

그의 인생이 기쁨과 행복만으로 가득했다면,
또는 슬픔과 고통 좌절만으로만 가득했다면,
이 책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아직 못다한 필사를 하며 매일 아침을 맞을 것이다.

문예춘추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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