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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인구의 사회학 - 인구감소 시대의 지역재생
다나카 데루미 지음, 김기홍 옮김 / Hans House(한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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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박사과정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주위에서, 연구실에서 비중 있게 주목받았던 개념이 일본으로부터의 '관계 인구'였다.


(물론, 관계 인구와 연관한 이론과 사례 - 개념들도 함께 주목받았다. #지역재생 #지방소멸 #로컬 등 )

연구실과 연을 맺어 알게 된 조희정 박사님 / 더가능연구소 / 서강대SKK 연구소를 중심으로 관계인구 관련 출판, 번역 등이 민간에서 이루어졌고
공공에서는 국책연구기관과 지방정부 설립 연구기관에서 관계인구 개념을
한국의 인구 감소와 지방 도시 쇠퇴의 대응 방안으로 접목하여 다루어 왔다.

그에 비하면 이 책은 일본에서 출판한 시기와 한국에서 관계인구가 소개된 시점에 비해 시간이 지나 한국에 소개되었다.

물론 저자의 메시지 만큼은 진즉 한국에 소개되어 왔겠지만, 저서 한 편 전체가 번역된 것에 의의가 있다.

일본에는 이미 관계인구 혹은 유사 내용과 관련한 서적이 많이 출간되었을 텐데,

역자 김기홍 기자님이 그중 이 책을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 한 것에는 역자의 관점과 의지 또한 반영되었으리라.

이 책의 특징은 저자의 박사학위 연구를 학술서적으로 전환하여 출간하였다는 점인데,

그 점에서 학술논문의 구조가 목차와 책의 전개에 반영되어 있다고 느껴졌다.

내게는 이점이 반가웠다. 나 또한 추후 박사논문을 써야 하고 관련한 내용을 학술서적으로 출간할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독자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구조가 상당히 fit 하게 느껴졌다.

사실 구조뿐이겠는가. 관계인구를 계량적 인구의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고 인구 안에서 활동하는 인원에 주목한 접근은 내가 기대하고 구상하고 있는 연구주제 및 연구관점, 방향과도 상당히 결이 와닿는다고 느꼈다.

아, 역시 이런 내용과 방식을 갖고 논문을 쓴 연구자가 있었구나라는 후발 주자, 후속 연구자의 소감이다.
그래서 역자인 김기홍 기자님께 감사하다.

아무리 번역기술이 발달되어 있더라도 국내 연구자가 사실 해외문헌을 활용하는 접근성에 한계는 분명하다.

이 책이 소개되면서, 나와 같은 연구자는 선행연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다음 단계의 연구를 하기가 용이해졌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관계인구가 법률에 의해 생활인구 개념으로 정착되어 정책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관계인구를 통해 보여주려 했던 사례와 생활인구를 이해하는 방식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생활인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은 관계인구 개념에서 지향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

경제, 문화, 생활 등 지역 기반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인재 / 인력 / 인원 의 활동을 다시금 몇 명 이내라고만 치환한다면,
얼마 전까지 그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가 몇 명인지를 적어 관리하는 행정적 운영의 모습을 따라갈 수 있다.

1년간의 연수 후 보다 구체화될 나의 연구에서는 다나카 데루미가 보여준 연구와 비슷하나, 차이를 가진 주제와 내용이 다루어질 것 같다.

기회가 닿는다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김기홍 기자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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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지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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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다 같은 책 안에서도 다양한 것을 느낄 것이다. 그 다양함 안에는 심지어는 저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저자 지나영은 의사라는 직업을 소개하여, 진로로 독려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진로에 대해 꿈꾸고 계획하는 청소년, 청년 혹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은 진로 설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 누군가는 미국에서의 삶, 한국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해외에서는 이룰 수 있겠다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꿀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지나영 교수의 삶은 특이성을 갖고, 남다른 길을 걸어온 것만은 확실하다. 그 다른 길, 다른 삶이 아무래도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책 제목처럼 #마음이흐르는대로 갔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8글자 밖에 안되는 이 제목을 따라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사회가 몰아가는 직업, 직장, 심지어 주거형태까지 따라 흘러가고 있지 않은가.

지나영 교수도 당시 남성 중심, 가부장 사회의 문화를 고스란히 따르기만 했다면 오늘날의 인생을 마주하지 못했을 것이다. 읽을 때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저항의 경험과 페미니즘의 문화를 삶 속에서 체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발 오해치 마시길.) 경제적으로도, 젠더 안에서도 소수가 아닌 약자의 위치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과 사회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 안에 담겨 있는 것이다.

다만,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개천조차 사라지고 기회의 사다리마저 끊어져 간다고 하는데 지나영 교수의 삶을 통해 회의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

"저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도 시대를 잘 타고 나서"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생각이 든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마음이 흐르는 대로 바꾸어 나갈 수 있겠다. 모두가 미국에 가서 살 필요도 없고, 모두가 의사가 될 필요가 없다. 모두가 지나영 교수가 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저자도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삶을 소개했던 것이다.

우리가 지나영 교수가 겪었던 중환을 똑같이 겪길 바라고 있지는 않은 것처럼, 각자에게는 주어진 삶의 환경과 여정이 있는 것이다. 창조주가 우리에게 물길을 열어주었다면, 그 노를 젓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겠다. 저 사람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특별하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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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메이드 Seoul Made : Issue 19 - 2021.8
서울 메이드 편집부 지음 / sba(서울산업진흥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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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르네상스 , #키친 , #제로웨이스트

서울메이드를 3개월간 받아, 읽어보며 시대적 흐름 가운데 산업인이 되어 길을 걸어가는 서울러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산업이라 하면 자동차, 반도체, 선박을 떠올리도록 세뇌처럼 익혔고

관련한 소재, 부품, 장비 이하 #소부장 이라 불리는 연관 산업이 가지처럼 자리 잡혀 있음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지금까지, 앞으로도 이 산업분야는 국가와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만, 그 중대함이 전부를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정보 와 #문화 가 기술과 융합하여 거대 산업 시장으로 자리 잡은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으니까요.

그물망처럼 산업계는 연결되고, 그 그물망이 촘촘해져 밀접하고 민감하게 져 가는 것은

단연 산업계 안에서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세계와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 #서울메이드 매거진 19호의 주제는 '제로웨이스트'라 하는데, 마치 #순환 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산업과 일상생활의 연결망이 더 밀도 있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환경과 관련된 산업을 넘어 생활패턴, 생활양식과 관련하여 어디에서도 사업이 나타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서울메이드는 서울을 기반으로, 서울 안에서 그러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인물들, 사업체와 그들의 사업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한국에 살지 않아도 들어봤음직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소개된 여러 인물들, 청장년 사업가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다들 참 젊고 역동적이며 도전적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같은 경험을 가지고도 누구나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보고, 아이디어를 사업화 해보는 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문제의식과 사회 변화를 향한 실천 가운데서도 누구나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돈이 매개되는 비즈니스 화(化)가 만능은 아니겠지만 자본주의 구조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 돈 때문에 꼭 이루어져야 할 사업들이 막히는 경우들도 있을 텐데,


#서울산업진흥원 같은 곳이 가뭄에 단비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나 사업가가 되어야 할 사회적 의무는 없으나, 환경과 같은 모두가 겪는 사회문제 가운데


다수가 함께 소득창출을 경험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도 고민되었으면 합니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나선 사람들이 선도적인 청장년 사업가들이 되는 것은 인정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만 그 이면에 그럴 수 없는 환경에 있지 못한 사람들이 다수이다 보니 20 대 80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로웨이스트가 유행처럼, 그 중요성이 빠르게 커져가바 보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몇몇 주민들, 마을공동체와 활동가들이 참여 형태로 마을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과 실천에 나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확장성과 지속성이 제한이 되지 못하는 데 있어서 이번과 같은 #비즈니스 로 연결되지 못하여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보다 참여적이고, 다수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는 비즈니스는 어려운 건지. 지원할 수는 없는 것인지.


기간 내, 지원금 안에서만 활동하도록 하는 환경에서는 어쩌면 체험 그 이상의 경험을 가져가기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지원을 넘어 진흥으로 가기 위한, 이 책에서 사업가들이 빛을 보기 전 수년 동안 이어갈 수 있었던


이들의 의지와 끈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개인적 역량뿐 아니라 사회적 지원이 보다 일상 속에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확장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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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메이드 Seoul Made : Issue 18 - 2021.7
서울 메이드 편집부 지음 / sba(서울산업진흥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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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만드는 #홍보물, 기록물은 꼭 딱딱해야만 해야 할 이유가 없지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하는 기록물들이 독자와의 소통에 민첩하게 반응한다면, 공공기관의 DNA도 그 영향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서울메이드 (18호)는 그 시도의 최전선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나아가 고민을 하게 된다면, 과연 '지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선도력이 가능할까 싶은 점입니다. 기관명에서 '지원'이 아닌 '진흥'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지원' 기관은 아무래도 주도성과 함께 치고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 역할을 할 당사자가 따로 있고, 그 당사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지원'이 붙은 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제게는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서울이니까" 가능하다고 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서울이라도 이루지 않았을 수 있고, 못했을 수 있으니까요. 서울에서 창업하고, 사업을 일구어 가는 시민들뿐 아니라 그들을 지원하고 환경을 선도해가는 담당자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메이드에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협업의 경험이 있는 기업가, 기업이 소개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바탕이 서울메이드의 지면을 채우기도 하지요. 또한, 별개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간 이들의 사연도 소개 됩니다. 이번 호는 부엌과 관련 된 모든 사업과 사업자의 이야기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관련되어 있다면 제한없이 소개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음식과 관련이 있기도, 또는 공간이나 사람과 관련있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알고 관심을 갖는 회사가 소개 되었을 때는 반갑기도 했고, 새로운 사업과 인물 그리고 기업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 배경이 되는 문화도 함께 소개되었고요.


매 호마다 그 주제에 맞는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사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어 영감을 얻고 싶은 사람,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고 다음 트렌드를 예측하고 싶은 사람, 서울산업진흥원과 같이 협업해보고 싶은 사람,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일해보고 싶은 사람 등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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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
토마 피케티 지음, 이민주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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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학 , #불평등 등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그리고 다양한 분야 관심을 갖고 독서에 나서는 시민이라면 들어봤을 그 이름 #토마피케티 .

그의 앞선 저서 #21세기자본 은 성경 책만 한 두께를 자랑했고, 서재에 꽂아두기만 해도 서재 주인의 관심사와 성향을 나타내는 데 족했다.

그 두께의 압박에 못 이겼을 때 공대 출신의 동생이 그 책을 알아보았고 빌려 갔을 정도면 저자의 명성에 대해선 알아 줄만 하다.


자치와 분권에 관심을 두고 시민활동을 시작할 무렵, #불평등 이란 사회문제에 관심도 더해갔고 자연스레 #피케티 책을 구매했었다.

대학원에서 #사회과학 , #사회학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사회주의 에 대한 시선을 이전과 다르게 갖게 되었다.


늘 그런 방향의 관심을 유지해왔던 것은 아니었다.

80년대 후반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받은 공교육 안에서는 #반공 에 대한 무의식과 #사회주의 에 대한 경계는 유효했다.

00-10년대 경영학을 배울 때만 하더라도 '성장'이 제일이라 의심 없이 배웠었다. 오히려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세상에 직접 부딪히며 느낀 어려움, 부조리, 현실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하였다.


이 정도라면 #토마피케티 에 대한 시간 소식에 관심이 안 갈 수 없었겠다.


#21세기자본 을 읽은 사람이라면 읽은 사람대로, 차마 읽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그 나름대로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다 적은 양으로부터 앞선 내용을 복기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요약으로서 이해해 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후자의 성격이다.


여기서 그를 따라 경제학, 사회학 이론과 데이터에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다. 그만한 역량도 (아직) 그에 비해 부족하다. 그럼에도 나누어 볼 만한 내용이 있지 않겠나. 최근 배달 앱 민원과 소통 사이에 점주가 산재로 사망하는 사건이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사망은 이제야 부각이 되었을 뿐, 앞서 일선 산업현장의 노동자들은 목숨을 내놓다 싶이 하고 일하는 형국이다. (얼마 안 죽은 것을 가지고 모두가 그런 것처럼 일반화하지 말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많이 죽어야만 인정할 만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얼마나 죽어야 하겠는가.


여기서 산재에 대해 말한 것은 책의 내용에 산재가 깊이 부각이 되어서라기 보다, 고장 난 사회시스템에 대해 언급하고 싶어서였다. 사람의 목숨, 보편적 사회보장 보다 앞선 다른 가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우리 사회를 **주의라고 부를 때, 그 답은 다수가 단 번에 떠올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사회동력을 쉽사리 부정해버릴 수 없는 형국인 점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이 사회를 바라보고 어떠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프랑스판 매뉴얼로서 #사회주의시급하다 를 읽어 볼 수 있겠다.

이 책의 매력이라면 우리가 아는 한국의 현실과 프랑스의 현대상을 비교하면 읽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피케티가 직접 한국의 사례를 열거하지 않지만 우리가 보고 느낀 한국의 사회 외 피케티가 소개하는 프랑스의 현실이 자연스레 읽는 중에 교차될 것이다. 공통점도 차이점도 뚜렷이 나타난다. 공통점이라면 보편적 현상일 테고, 차이점이라면 다양성으로부터 기인한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내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프랑스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한편으로는 비교 안에서 국뽕에 차기에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만족하거나 안주할 수 없는 모습이다.

피케티가 경제 자료를 가지고 사회를 드러내는 가운데 떠올려보게 되는 점은 결코, 경제문제는 경제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 법, 정치가 필수 불가결하다. 또한, 경제문제는 경제로만 영향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도 교육에 관한 영향이 자주 언급되며 해결책에 대해서는 정책가, 정치가들의 각성과 변화를 꾸준히 말하고 있다.

이퍼자본주의가 너무나 지나치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는 자본주의를 극복할 새로운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건 새로운 형태의 사회주의일 것이다. 참여적이고 지방분권화된, 연방제 방식이며 민주적이고 또 친환경적이며 다양한 문확 혼종되어 있으며 여성 존중의 사상을 담은 사회주의 말이다. 토마 피케티 - 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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