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감정이 된다
우치다 겐지 지음, 오현숙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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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OO/가 달라지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 우치다 겐지

OO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무엇일까?

연봉 주택 말투

...

1, 2번 모두 아이의 미래와 관련 있는 거 같지만 이를 바로 달성하기엔 어렵다. 그렇다면 부모의 말투가 아이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걸까?

 

자녀교육 커뮤니케이션 우치다 겐지는 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고 주장한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부모의 말투와 사고방식이 바뀌면 아이와의 관계가 바뀔 수 있다.

그것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1이면 가능하다!

 

우치다 겐지가 쓴 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감정이 된다에는 1분 안에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대화의 비결을 담겨 있다.

 

책은 총 5부로 나눠,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 잘못된 표현을 알려주고, 말하고 싶은 것을 1분 안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부모의 말투나 아이를 성장시키는 효과적인 대화법, 지금 바로 문제 사례별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대화법을 일러주고 있다.

 

1부에서는 혹시 부모로서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소개하는 체크리스트로 부모의 행동을 점검하면서 바쁜 현대 부모를 위해 바로 해결 방법이 나온 페이지를 펼쳐볼 수 있도록 한다.

 

체크리스트와 첫 장의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4가지 말부분을 읽으며 잠시 나에게도 해당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을 확인해 보니…… 거의 해당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많기도 하다. “~라는 명령형 말투, 칭찬의 가치를 저하하는 과잉 칭찬, “~하면 ~해줄게라는 조건 제시, 아이의 말을 자르는 말 등 요즘 아들과의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화법 등등 거의 다 해당한다.

 

사실 이 책을 신청한 이유도 요즘 들어 힘들어지는 아들과의 대화가 고민이 되어서였는데, 역시나 책을 통해 객관적으로 나의 화법을 살펴보니 고쳐야 할 부분이 많았다.

변명을 해 보자면, 갱년기 초입에 들어서니 체력이 달려서이긴 하지만, 확실히 아이가 어릴 때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대화 중 (나의) 짜증 횟수도 늘어났으며, 대화할 대상이 적은 외동 아들에게 이전과는 달리 엄마의 버럭화법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혀 아래 도끼가 있다는 속담을 절실히 깨닫는 나날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와 자주 대화를 하며 언어와 사고 발달을 촉진하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했던 거 같은데, 이제 제대로 대화할 나이가 된 초등 고학년 아이와의 대화가 감정적으로 지친 부모의 태도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진 거 같아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1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싶다. 이를 위해 이미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라고 한다. 즉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구체적인 예를 들거나 설명 안에 아이를 등장시키는 예를 들어 말하면 아이에게 더 와닿는다고 한다. 거기에 대화문 형식으로 말하면 더 생생하게 부모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똑바로라든지 제대로라는 말대신 전하려는 바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차근차근 전하라고 한다. 이에 대한 예시문은 대화문 형식으로 잘 나와 있어 소리를 내 따라 읽으면 평소 언어 습관을 잡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리고 앞에서 익힌 대화법을 실전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5장에는 문제 사례별 대화도 나와있다. 게임만 하는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쉽게 기가 죽는 아이, 남탓을 하는 아이 등등 우리 아이들과 겹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여 대화해보자!

 

책을 읽으며 계속 들었던 생각은 평소 바람직하지 못한 말투를 고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의식적인 연습이 있어야겠다는 거다. 이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온 다양한 대화법을 의식하면서 예시로 나온 다양한 대화문을 수시로 따라 읽어가며 언어 습관을 고쳐 나간다면 나도 어느 정도 아이의 긍정적인 미래에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모든 부모님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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