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 제아무리 귀여운 여자 아이돌이라도 섹시한 배우라도 언젠가는 다들 할머니가 된다. 그렇다면 나는 인생에 후회 한 점 없는 유쾌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 p.46유치원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울음을 터뜨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어른이 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p.83내가 원하는 삶이 바로 이런 거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고, 간단한 결정으로 전혀 다른 환경에 뛰어들어 '뭐, 괜찮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멋진 인생이 아닐까?비록 어렸을 때부터 상상했던 어른이 되지는 못했지만, 내 인생을 확 바꿀 만한 운명이 찾아올 그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하고 있을 생각이다. 오늘도, 또 내일도 나는 직감과 충동과 분위기에 휩쓸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테다. p.86거리에서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사실은 평범한 어른이 되기에 여러모로 부족할지 모른다. 나와 똑같은 불안감을 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모난 부분을 드러내지 않고 튀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뿐이라고 수도 있고 말이다. 그저 평범한 어른이 된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p.92내가 계속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것인지, 제대로 해놓은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매일이 답답한 요즘 위로가 되는 책을 만났다. 세상의 기대를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저자 아타소의 이야기.저자는 스스로 못생겼다 말하며 오랫동안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힘들게 만든건 주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예쁜 여동생을 유독 예뻐하며 자신을 전혀 칭찬하지 않았던 어머니. 어머니에게 받지 못한 애정과 여동생에게 느낀 열등감으로 생긴 콤플렉스는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사회에서 그녀를 더더욱 주눅들게 만들었다.누군가의 상처에 공감하며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스토리를 읽으며 힘을 얻는다는 사실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콤플렉스와 상처들을 세상에말하며 세상의 차가움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구원한다.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유독 조용했던 일본. '여자력'이 대 인기이고 '여자력 테스트'까지 존재하는 일본에서 사회가 만든 여성성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매우 반갑다.세상이 만든 기준, 남이 정해준 행복들이 내게 정답이 아니다. 내 걸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더라도 그게 행복하다면 나만의 보폭으로 내 삶을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