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말 공부 - 무조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고야마 노보루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정답과 오답의 확률은 각각 50퍼센트다. 고객이 구입해주면 100퍼센트 정답이 되는 셈이고, 구입해주지 않으면 100퍼센트 오답이 된다. 정답이 될 확률은 결정을 할 때마다 50퍼센트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도 일곱 번 결정을 내리면 정답이 될 확률은 99퍼센트다. p.24-25

많은 사장들이 회사의 가장 큰 적은 '경쟁사'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장의 입장에서 회사의 가장 큰 적은 우리 회사보다 매출이 앞서고 있는 경쟁사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이다. p.51

자기 투자란 물욕이나 소유욕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다. 형체가 있는 것은 감가상각이 되어 조금씩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경험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떨어지기는커녕 경험을 쌓을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p204-205

회사의 미래는 '사장의 말'에 달려있다는 이 책의 저자 고야마 노보루는 일본 무사시노의 대표이사이자 경영 컨설턴트다. 사장으로 취임 당시 적자이던 회사를 연 매출 35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15년 연속 수익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장본인.

2001년부터 기업 컨설팅을 진행해, 600개 기업을 살려내고 그에게 컨설팅을 부탁한 내리막을 걷던 회사들은 현재 파산한 곳이 한 군데도 없고, 그 중 20퍼센트는 역대 최고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제목만 보면 사장님의 '경영잘하는 말하기 비법서'같은 느낌이지만 읽다보면 회사를 위해, 직원들을 위해 오너가 해야하는 행동, 마인드를 조언하는 고야마의 말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일본 직장생활의 상하관계가 언뜻 느껴져서 그의 생각에 100% 동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읽으면서 이런 마인드의 오너라니. 이런 경영 철학을 갖고 회사를 경영하는 오너라면 나도 그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자라고 직원들을 탓하고, 예산을 줄이고, 연봉을 삭감하는 등의 "나는 안 힘들거야. 적자니까 너희들이 고생해."가 아닌 적자는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꿈같은 대표. 사원의 실력은 학력이 아니라 사내 교육이 만든다는 마인드로 직원들의 교육비는 절대 아까워하지 않고, 직원들이 가장 바라는 복리후생은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자신의 연봉을 올려줄 만큼 성장하는 것이라 말하는 그를 보며 그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끌어들이고, 결과적으로 돈이 들어오게 되는구나. 이게 다른 사장들과는 다른 그의 '차이'구나 감탄했다.

책 제목 때문에 꼭 '사장님'만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다. 지금 나는 사장도 아니고, 앞으로 사장이 될 가능성도 없어서(따흑ㅠㅠ) 경영관련 노하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만, 사람을 끌어 당기는 그의 말하기 스킬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원인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역시 이 책은 우리 사장님께 적극 추천합니다.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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