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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평점 :

3월의 진다이지역 앞 광장. 한가로운 금요일 오후.
슈지는 "보고 싶어"라는 아렌의 문자를 받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슈지를 포함한 5명의 사람들이 광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한가로운 오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 검정색 헬멧, 검정색 에나멜 롱코트, 검정색 에나멜 장갑, 검정색 에나멜 부츠, 그리고 사시미 칼을 든 다스베이더가 나타나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무차별 살인을 시작했다.
4명이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18살의 슈지.
병원에 있는 슈지 앞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앞으로 열흘, 열흘만 살아남으면 안전해. 살아남아. 네가 마지막 한 명이야."
약물 중독 상태로 공원 화장실에서 발견된 범인. 사건에 의문을 품은 소마 형사.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묻지마 살인 사건의 범인이 다시 나타나 슈지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슈지와 소마, 그리고 슈지의 친구 야리미즈는 비밀리에 사건을 파해치기 시작하고 깊이를 알 수없는 비밀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상권, 하권 총 6장으로 구성된 범죄자.
티저북은 그 중 상권 제1장의 내용을 담고있다.
1장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많은 사건들도 나온다.
국회의원, 대기업 총수, 그들의 비서, 스마일 키즈 캠페인, 마미 팔레트 프로젝트, 멜트 페이스 증후군.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닌 거대한 비밀에 싸인 사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슈지, 소마, 야리미즈는 이 거대하고 비밀스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범죄 추리소설의 특성상 초반에는 많은 인물과 사건들이 나와서 읽기에 조금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소설은 지루할 틈 없이 가독성과 몰입감이 엄청나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설명이 끝나고 거대한 비밀이 조금씩 풀리려고 할 때 티저북이 끝나버렸다.
티저북만으로도 빈틈없어 보이는 이 사건이 어떤 방법으로 해결되어 갈지 무척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