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실의 (양장)
마테오 리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서양에서 온 동양의 현자 그분의 쓴 천주실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천주교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교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천주실의란 책으로 처음 천주교가 발생된 곳이 바로 우리나라이다. 그 책 서두에서는 천주는 곧 상제라는 말이 나온다.서양에서 말하는 천주와 동양에서 말하는 상제가 곧 같다는 말이다. 같은 하느님이지만 호칭만 다를 뿐이라는 것을 마테오리치 신부님은 깨달은 것이다.

그런 포용적인 관점과 통찰력으로 동양의 제사문화를 천주교 사회에서 처음으로 인정한 분이 바로 마테오 리치신부님이다. 현재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전쟁부터 해서 세계 각국에서는 종교 전쟁이 심각하다. 각자의 논리에 빠져 남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본래의 하느님이 한분이건만 다른 호칭으로 불리우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각자가 모시는 분만 절대자라고 한다. 그러면 절대자는 여러 분이란 말인가? 말도 안되지 않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 영어권에서는 father, 파파, 칸, 아파치 등 호칭은 다르지만 한분을 지칭하는 말 아닌가? 마테오리치신분같은 분이 종교지도자라면 이런 종교전쟁은 없었을 것을 그분의 위대함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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