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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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또 다시 반전에 그리고 또 반전의 향연.


<가위바위보> 완독하자마자 "미친.."이란 말뿐이 안 나왔습니다.


그냥 23년 여름은 <가위바위보>와 함께 하세요. 절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어느 정도냐 물어보신다면 <가위바위보>를 읽는 내내 제 상황을 설명드릴게요.


사실 거실 에어컨 청소 예약을 늦게 잡아서 다음 주에나 에어컨을 틀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안방 침실에는 창문형 에어컨이 있는데, 제 서재는 거실과 가까워서 에어컨 없이 장마를 보내고 있는답니다.

이 꾸덕꾸덕한 습도 90% 상황에도 저는 서재에서 꼬박 <가위바위보>를 완독했어요...ㅎ


줄줄 읊어줄 반전이 너무 많고, 발에 채이듯 깔린 복선들 때문에 입 뻥긋하기가 무서운데요..

그냥 이 더위와 꿉꿉함을 모두 날려주는 최고의 반전 스릴러 도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지어, 작품 내내 발에 채이듯 깔린 그 복선들요.

작가님이 모조리 회수하세요.


글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와씨 세상에 왜 이렇게 글 잘 쓰는 작가가 많은 건가! 라는 생각으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자그마한 단어, 그림, 심지어 표지까지도 대충 봐선 안되는 책이에요.

정말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좋았어요ㅠㅠ


이런 소설이라면 평생 소설만 읽고 싶네요.ㅠㅠ

스포 방지 겸 작품 속 대사 하나만 꼽자면요.



"영원히 숨길 수 있을 줄 알았어?"



이겁니다..ㅎ 너무 간단하고 너무 짧다고요?

스포하지 않으려 애쓰는 제 마음을 부디 알아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해당 리뷰는 도서 협찬을 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소재와 전개가 잔인하지 않아도 충-분히 스릴 있게 작품 집필할 수 있다는 걸. <가위바위보>를 통해 다시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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