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 - 마음속 빛나는 별을 품고사는 가장 보통의 당신에게
성희승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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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기대고

소리가 나는 것들은

고요함에 기대어

홀로 있는 그들은

하늘에 기대고

저 하늘은

그들 마음에 기댄다.

기댐

'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성희승의 첫 시화집이다. 별과 우주를 소재로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그의 작품은 빛의 위로, 희망, 사랑을 전한다. -(책날개)

1부 점에서는 '반복되는 일상 속', '같은 점, 동일한 선들이 반복되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면을 이루어내'는 18개의 무수한 점들이 이어진다.

2부 선에서는 점과 점을 이어주는 선에 관한 시어들을 풀어놓고 있다. 한 점을 지나서 다른 점으로 지나가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게 되는 혼자 남겨진 기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 등을 담은 '바람과 바람 사이에서', '존경합니다 - 사랑하는 아버지께, '기댐' 등 30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동주 -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윤동주에게 희망이 되어 주었던 별이 자신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도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3부 면에서는 점들이 선으로 연결되어 면을 이루는 공동체를 풀어내고 있다. '예술가 마을', '지금 우리는', '모두를 위한 예술', '평화로운 세상' 등 21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책 제목과 동명의 '별; 오름에서 띄우는 편지'에서 작가는 시화집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 (책소개)


배경지식을 갖고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다 할 배경지식 없이 책을 읽어도 잘 읽히는 책이었다. 시처럼 짤막한 글 속에서는 에세이적인 매력이 함께 스며들어, 작가의 영감을 슬쩍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글은 친근하면서도 간략했다. 그게 참 좋았다.

작가의 작품을 읽고 나면, 전문가들의 평론을 곁들어 볼 수 있다. 미술 평론가, 문학 평론가, 건축가, 배우, 큐레이터의 다양한 평론들을 읽으면 작품 이해에 좀 더 심취할 수 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나마 낮에는 가끔 하늘을 보며 구름 모양을 살피기도 하지만, 여러 문제로 저녁을 밝히던 별이 사라진 이후로 저녁 하늘에 흥미를 잃었다. 그리고 당장 며칠 전, 한가위 때엔 달 구경을 한다고 목을 빼면서도 별구경은 하지 않았다. 별이 그리울 때쯤,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를 읽으며 오랜 친구를 그리워해본다.


해당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립니다.


해당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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