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손리사 다이어트
손리사(이빛나) 지음 / 포르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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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리사'님을 알게 된 건 언니가 보내준 인스타 릴스 였습니다. 다이어트하기 전 모습에서 몸무게 감량 후로 드라마틱 하게 변하는 내용이었어요.

친한 친구 결혼식과 건강 때문에 'To die'와 'diet'의 기로에 서 있어서 더더욱 감사히 책을 받았습니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한 저로서 참 기분 좋은 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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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기 합리화하는 순간들이 나를 조금씩 갉아먹는지도 모른 채 매일 자신을 기만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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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필요성은 항상 느끼고 있었지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미루기만 했어요.

일이 불규칙하게 끝나고 식사도 불규칙하다 보니, 항상 상황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상황 탓을 해가며, 저에게 좋지 않은 습관들이 생기는 걸 자기합리화로 완벽하게 구축해냈고, 그 결과 더해질지 몰랐던 신고가 몸무게 갱신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이 폐부를 푹 찔러들어와 콕 박혔습니다.

날 갉아먹는지 모르고 나를 기만하고 있던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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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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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라고 말한 것처럼 어제와 똑같은 내가 다이어트를 성공하기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행동들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거니, 달라 과거와 같아서는 달라질 수 없습니다.

이 다이어트의 마인드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태도라고 생각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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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고, 일상의 작은 습관을 하나씩 바꿔 성장하자'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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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기술(후루카와 다케시 지음)'에서는 '청크다운'과 '스몰스텝'을 이야기하는데, 목표를 더 작게 세분화해서(청크다운), 작은 목표부터 차분히(스몰스텝)으로 일찍 일어나는 기술을 설명하는데, 다이어트나 인생 목표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의 원리는 덜먹고, 더 움직이는 거라고 하지만, 덜먹고 더 움직이는 기준은 과거의 내가 기준이지, 남들이 나의 기준이 될 수 없어요.

'6개월 안에 10kg를 빼겠어'라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도 일주일만 지나도, 이 생활을 6개월 동안 지속해야 되는 압박감이 6개월 후의 보상보다 더 크게 보여요.

그런 의지로 무슨 다이어트를 하겠냐며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6개월은 지나보면 금방인 것 같지만 결과를 받아보기엔 너무 긴 시간이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더 와닿았습니다.

하루를 잘 살아내면 그런 내가 모여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거니, 거창한 목표보다 하루를 더 잘 살아내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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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목표로 향해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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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성향 테스트를 할 때 보면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듣습니다.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결과에 부담이 느껴지니 회피하고 미루게 되는 성향이라고 해요.

게으름과 완벽주의는 참 어울리지 않는 말인데,

원대한 계획의 소프트웨어가 생각보다 삐거덕거리는 제 자신, 하드웨어를 못 견뎌하는 괴리감 때문인 것 같아요.

내 머리는 세계정복을 꿈꾸는데, 내 몸은 침대에 누워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느낌 정도라고 할까요?

결국 나의 행동의 차근차근한 작은 변화가 모여서 목표를 달성하게 합니다. 작은 행동의 변화는 사소하지만, 한 방울의 물이 계속되면 바위도 쪼개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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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면을 바라보고 채우는 시간을 갖고 있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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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단순히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아니라, 그녀가 더 단단해져 가는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몸무게를 많이 빼서 달라진 나를 보는 거 보다 그녀가 다이어트를 하며 바뀐 인식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은 참 따뜻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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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그 마법을 다시 도돌이표마냥 제자리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도 자신에게 달려있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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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저는 그저 마법 같은 일처럼 보였습니다. 그 시간의 간극에 고통과 인내가 숨겨져 있다는 건 머리로는 짐작하지만 쉽게 간과합니다.

그러고는 또 제 상황과 비교하며 '합리적이게 보이는' 저의 변명거리 수집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변명을 취사선택한 저의 생각이니, 모든 상황은 저에게 달려 있는 거예요.

결국 제 인생도 몸무게도 책 초반에 이야기처럼 저에게 기만당한 셈입니다.

더 좋은 선택과 상황을 바꾸는 노력을 하는 것도 제가 선택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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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되어 있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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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빛을 바라는 일이 생각보다 멀게 느껴져 지칠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삶은 위한 노력은 우리의 목표고, 빛을 바라는 일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행운 같은 것 같아요.

빛을 바라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면 지치기 쉽지만, 노력 자체가 목표가 된다면 우리의 삶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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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완벽한 시작은 없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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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행동하면서 생각하고, 그 외 사람들은 행동하기 전에 온갖 생각을 하느라 행동하지 못한다고 해요.(저요!! 제가 그렇습니다.)

준비가 완벽한 시작은 없습니다. 단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을 때 되돌아보면 그 준비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일 순 있겠지만, 그건 시작해서 마무리 지은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손리사님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다이어트의 의지를 샘솟게 하는 책이지만,
자기 계발서에서 말한 온갖 교훈들이 다이어트라는 소재를 만나 행동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3년간의 이야기입니다.

올바르게 나아가는 삶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다이어트에 관심 없으신 분도 분명 감명 깊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예요.

그녀의 몸무게보다 3년 전 그녀의 삶의 태도와 더 단단해진 지금의 그녀의 삶의 태도의 변화가 더 마법같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갔는데,
우리가 부모님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때가 되면서 그 책임에 대한 나의 변화, 내가 가져할 마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어요.

이 책은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중간에 지칠 때,
제 멘탈 관리를 하기 위해 종종 꺼내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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