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받아본날부터 우리아이가 참 좋아하는책이랍니다. 간결한 그림과 역시 간결한 글, 하지만 그속에는 그 간결함을 뛰어넘는 함축이 있습니다. 생쥐의 조끼가 저마다 한번씩 입어보고 싶어하는 동물친구들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나 커지고 빌려주기 싫지만 거절못하는 착한 생쥐의 조끼는 결국 코끼리까지 입어 늘어날대로 늘어나 더이상 생쥐의 조끼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망가진 조끼로 코끼리는 근사한 선물을 해 주는데...간단한 내용인데도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우리아리 눈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마치 자기도 옷을 남에게 빌려줄까 말까를 생각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