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앞으로의 과제라면 달리기 마일리지를 쌓아가며 나만의 취향과 필요를 발견해가는일이었다. 부상이 잦은 편이라면 안정화를, 신발이가벼워야 달릴 맛이 난다면 경량화 위주로 가지를 뻗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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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라는 잠언이 있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 꽤 많이 존재한다.
특히 자본주의형 러너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큰 행복을 산다. 게다가 그 행복이 쾌락이나 눈먼 소유욕이아닌 내 몸을 알아가는 과정이자 부상을 방지하는 투자에 가깝다. 달리기는 내 몸이 어떤 메커니즘으로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되는, 몸과 나누는 가장 솔직한대화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달리기를 위한 소비는지름이 아닌 ‘내몸학개론‘ 수강료에 가깝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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