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나라 전쟁 이야기 꽃
박지숙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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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참 재미있어요. 우리 옛이야기에 이처럼 재미난 의인화 동화가 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그런 이야기를 발굴해낸 작가님의 혜안에 놀라고, 알기 쉽게 표현해낸 글솜씨에 놀랐어요.

잠시 게을러진 틈을 타 얼굴에 쳐들어온 적과의 싸움. 

그 적은 뭔지 짐작이 갈 겁니다. 

방어하는 거울 정승과 정승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무신과 문신. 

무신은 깨끗이 닦는 역할을 하고, 문신은 예쁘게 꾸미는 역할을 합니다. 

아름다운 얼굴을 가꾸기 위해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서로 도와야 겠죠. 

얼굴 대신에 나라, 교실, 집안 등으로 바꿔 생각해 보면 더욱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 같아요.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어요.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세상의 아름다운 여자들을 다 모아도 이처럼 예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박지숙 선생님의 ‘얼굴나라 전쟁’.

아이들과 같이 읽고 재미난 독후활동을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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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흥얼 노래하는 고슴도치 이야기 새싹
조소정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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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흥이 나는 동화, '흥얼흥얼 노래하는 고슴도치'를 만났다.

이 이야기는 숲속의 어느 고슴도치 가족 이야기다.

고슴도치네 엄마가 네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중 도치 치치 슴치는 모두 먹이를 찾아

집을 나갔다. 아마도 먹이 사냥을 할 때가 된 듯. 하지만 우리 도치는

집에 남아 있네. 털도 삐죽삐죽하고 왠지 못생긴 자기 외모 때문에 기가 죽은 거다..

집안에서만 빈둥거리고 있는 도치를 보는 엄마 마음이 답답.

하지만 도치는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흥얼흥얼 노래.

도치는 가만히 앉아서 노래 가사를 떠올리기도 하고

그 가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러고 있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우리도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지 않은가.

노래 여행을 떠나는 도치.

결국 도치는 가수가 되어 숲속 동물들에게 박수를 받게 된다.

그런데 왜 가슴 한 켠이 빈 것 같지?

자기 가슴엔 집, 고향, 부모님, 형제들이 있었던 것.

고향으로 돌아간 도치는 가족과 오랜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

비로소 진짜 행복을 느끼게 된다.

도치의 긴 방랑생활 동안 이 아이가 꼭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고, 결국 이뤘을 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조금 늦게 꿈을 이뤄도 괜찮은 거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성실했고, 바르게 살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칭찬받을만 한 거다.

어린이들도 도치처럼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타박타박 꿈을 향해 걸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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