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거리를 걸어간다. 길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본다.모두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다들, 행복할까?생각해도 소용이 없다. 사유리는 코로 숨을 내뿜었다.울건 웃건 어차피 인생은 계속되는 것.내일도, 모레도…….저녁나절이라 사람들이 붐볐다.며칠 전, 어떤 백인이 노래하듯 중얼거리던 말이 떠올랐다.‘라라피포.‘사유리는 소리 내어 중얼거렸다.오늘도 스테이크 고기를 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