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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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간의 이해’ 라는 제목은 마치 심오한 철학처럼 느껴지지만 책의 구성은 꽤 간단하며, 구성의 간결성이 대비도를 높여 마치 책의 주요 내용을 부각시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표지는 하얀색 바탕에 아주 간단한 기호 몇 개만 배열되어 있고 심지어 저자에 대한 소개는 전무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꽤 많은 서적을 섭렵하며 얻은 귀중한 지혜와 성찰을 담았기에 한 명의 대표 저자로 통일하기 어려웠던 것일까요. 인간의 본질을 알려주는 친절한 입문서보다는, 반복하여 읽으며 자기만의 해석을 곁들여야 할 바이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문에서는 이성과 본능에 대해 언급합니다. 우리는 대개 본능을 이성의 대립 관계이자 하위 개념으로 보기도 합니다. 본능은 이성에 의해 억제되어야 한다고 여기지만, 절대 그 존재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기 어려우며, 실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성 보다는 본능에 가깝습니다. 인간의 본능을 인정하되, 그것이 우리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니코마코스 윤리학’ 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21세기에 살았다면 이런 책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가 중요시한 가치관인 중용에 대해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문화와 시대적 사상에 따라 성선설 또는 성악설을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선과 악이라는 판단기준도 모호하고, 뇌신경학의 발달에 힘입어 사람마다 뇌 구조와 호르몬 분비의 차이가 존재한다 사실이 밝혀졌기에, 타고날 때부터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따르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더욱 심화되어 갈 수록, 선과 악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중용을 실천하는 삶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흐름인 본능, 감정, 인생의 목표, 가치관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모든 가치와 덕목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선과 악, 좋고 나쁨의 이분법적인 관점으로 생각하게 되면 극단적 결론에 도달하여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도 위험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철학이 으레 그렇듯 이 책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으며, 자기 상황에 맞는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라고 강조합니다.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외줄타기 하듯 위태롭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실과 상황에 융통성있게 대응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의 더 발전된 나로 이끌어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글입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생각과 마음을 도움이 되는 쪽으로 다스리고 조절하며,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이용하는 것이다. - P198

성공을 바란다면 행동해야만 한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인데 다른 이들의 다양한 조언과 경험을 참조하고, 나의 능력과 환경 그리고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나에게 맞는 계획을 직접 만들어 행동해야 할 것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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