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관하여 - 비로소 가능한 그 모든 시작들
정여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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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센 언니가 될지도 모른다.
단지 강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더 이상 보드랍고 온화한 척, 원만한 척 연기할 시간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을 지키고 내가 옳다고 믿는 그모든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해도 괜찮다. 드센 언니, 기 센 여자로 보여도 괜찮다. 내 의견을 포기하면서까지 누군가의 호감을 얻고 싶지 않다. 내 생각을 숨겨가면서까지,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면서까지 환심을 사고 싶지는 않다. 나이 들수록 내가 점점 더 진짜 나다운 나‘로 바뀌어가는 것이 좋다. 나를 이렇게 봐주세요‘라고 부탁하고 싶지 않아서 좋다. 아무런 꾸밈없이 그저 말갛게 ‘나‘에 가까워지는 것이 참으로좋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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