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과학에 흥미가 생기고 있어서 과학책을 자꾸 손에 잡게 되는 요즘.쉽다지만 용어들이 어렵습니다.이 책은 공룡 멸종 후의 이야기입니다. 작은 생물이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데서 시작됩니다. 다섯 번째 대멸종 후 생태계에 생긴 지배자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모습들이 적혀 있는데 '진화'란 의자 뺏기 게임과 비슷해서 그 생태적 지위를 메우려는 발산진화가 빠르게 일어나게 됩니다. 첫 승자는 조류.그리하여 조류는 현대까지 번성 중이고 그 후 조류의 뒤를 잇듯 포유류도 단숨에 다양해지고 따뜻한 기후 덕에 온갖 생물들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육상에서는 유인원이 번성을 하게 됩니다. 이 후 여러 갈래 진화를 하게 되고 최초의 사람족이 나타나고 시간이 흘러 '호모사피엔스' 등장하게 될때까지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기억속에 진화란 강한 무리가 살아남아 후손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진화'란 '누가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즉 강한 쪽만이 살아남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몸이 작아서 살아남게 되면 자손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하고 똑똑한 사람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인류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게 아닌 다양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