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할래야 따라할 수 없는 책..

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출발부터 너무 높게 잡았다. 저자가 말하는 출발을 만족하면 마법도 필요없다.  

책 앞부분은 식상한 내용들의 되풀이들이고, 은퇴자산 35세 기준으로 50만원씩 저축하란다. 

순수은퇴준비용으로 35세에 50만원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은행상품, 보험상품  

가입의 당위성을 말하는 것처럼 서술되어 카달로그 느낌이나, 보험판매자들의 말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은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을 책 내용에 그대로 기술하고 있다.)  

이 사람의 책을 세권 정도 읽었는데, 뭣도 모르는 사회초년생들이나 잘 읽히고 재밌어할 책이다. 

제윤경씨는 그나마 서민눈높이에서 서술이라도 하지. 이 저자는 그것도 아니다. 가계수입 

400만원 이상이고, 월 100만원씩 저축 가능한 사람들에게나 그나마 적용가능한 책인데, 

그게 충족되면 저자가 말하는 마법같은 건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