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아이엠 이국종

아이엠 이국종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김승민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이책을 사는게 존경하는 이국종님께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국종님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책팔이겠죠. 이국종님께 양해를 얻었는지 궁금하네요.

믿고 보는 작가님! 여주 이화, 남주 사언의 이야기

[전자책] [세트] 앵화연담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어도담 / 팝콘미디어 / 2018년 2월

로설의 소재야 거기서 거기. 어떻게 풀어가냐에 따라 결과 물이 정말 다르죠. 레디메이드 퀸 보고 이것도 재밌을 것 같아 선택. 

궁에서 살기위해 도망쳐 사언의 아우들과 생활하는 이야기 부분이 제일 재미있어요. 

둘째 낙언, 재령 & 재언(쌍둥이), 다섯째 승언, 여섯째 화령, 일곱째 오언.  따뜻하고 천진한 이화와 시크하고 의젓한 사언의 조합이 벌써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두 주인공 뿐아니라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듯 합니다. 이 작가님의 작품은 늘 스케일이 남다른데, 방대하지 않게 독자를 이끄는 매력이 있죠.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도 아직 완전 믿음이 가지는 않아요. 이유는 작가님이 여자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부족한 면이 꽤 있네요. 필력은 확실히 좋은 작가님입니다.

여주 유은호와 남주 김진헌의 이야기

[전자책] [세트] 반짝이는 순간들(Sparkling moments) (총3권/완결)
김소희 지음 / 로담 / 2019년 3월

이 작가님과의 첫 만남! 괜찮은 작가님 같아요.다른 작품도 읽어 볼 듯해요. 잔잔하지만 무난한 작품입니다. 간혹 코믹한 대사도 있어 소리내어 웃기도 했어요. 워낙 제 취향은 유머나 해학이 있으면서 정의가 승리하는 작품인데 어느 정도 충족해주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회상 부분이 너무 많아 약간 그렇네요... 워낙 몰입해서 글을 읽어 작은 사건도 다 기억이 나는 저로서는 똑같은 대사를 반복해서 들려 줄 필요는 없거든요. 2권으로도 충분한 분량인데 회상 때문에 3권 된 듯합니다. 소재는 워낙 로설에서는 잘 먹히는 흔한 소재이지만 작가의 필력은 보통입니다.참고 하시면 실망하지는 않으실 듯. 

줄거리: 학교폭력 / 힐링 / 성장 

 여주 유은호와 남주 김진헌의 고교 시절 여러 인연으로 30에 다시 만나게 되어 엮어가는 사랑이야기. 학교 폭력의 간접 피해자들의 삶을 그려냈어요. 뭐 로설이다 보니 심도 있게 들어간다고 해도 한계는 있어요. 조연인 석규와 도희의 캐릭터가 참 밝고 매력적이에요. 진헌의 부모님도 너무 빛나는 캐릭터인데 잠깐만 나와 아쉬웠어요. 

권선징악을 꿈꾸지만 세상이 그렇지 않아 책에서만이라도 위안을 얻고자 할 때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아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ㅣ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작가의 필력이 우수하고 숙련된 깊이감이 있지는 않은 작품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자신의 일을 드러내며 자신을 더 바르게 사랑하려는 노력의 시작으로 글을 선택한 작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완벽한 글만이 책으로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삶을 있는 그대로 책으로 낼 수 있는 것은 개인의 자유며 용기이다. 너무나 미숙한 신인 작가의 작품을 나는 좋아한다. 조금은 미숙하게 풀어내는 부분이 있지만 작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눈높이에서 본 세상을 풀어내는 과정을 그들이 책을 한 권씩 낼 때마다 그 깊이감의 차이가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거목으로 성장할 지를 상상해 보는 것은 흥미롭다. 이 작가의 진솔함과 좋은 마음이 느껴지며 그런 면에서 많은 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하기를 바란다. 책값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든다.^^;;

이 작품은 작가가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로 어떤 이들은 '왜 저렇게 자신을 괴롭히지?'라고 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사람은 벌써 한가지 포인트를 이 책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타인에 대한 시선 또한 따뜻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일 것이다.  

‘비올레타/에비가일‘과 라키엘의 이야기

[전자책] [세트] 레디메이드 퀸 (총3권/완결)
어도담 / 칼리오페 / 2018년 8월

어도담 작가님의 초기작이라니 스케일이 남다르십니다. 3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독성이 매우 좋네요. 왜 인기 있는 작가님인줄 알겠어요.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 흐름을 약간 방해하는 곳도 있고 초기 작이라 약간 어색한 부분도 눈에 띄지만 우수한 작품입니다~ 다만 가격은 너무 비싸네요ㅜ 탐하다님의 장편도 15000원 정도인데...

작가가 대학생 때 비올레타의 삶을 살게 된 에비가일의 복잡한 심리 묘사나 파사칼리아와 루드비히의 아픈 얘기도 잘 풀어낸 것을 보면 천재가 아닌가 싶어요. 요소요소의 있는 웃음코드도 많고 새드 엔딩은 아니지만 과정에서 많이 울었네요 ㅜㅜ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읽으러 갑니다. 좋은 작품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