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과의 첫 만남! 괜찮은 작가님 같아요.다른 작품도 읽어 볼 듯해요. 잔잔하지만 무난한 작품입니다. 간혹 코믹한 대사도 있어 소리내어 웃기도 했어요. 워낙 제 취향은 유머나 해학이 있으면서 정의가 승리하는 작품인데 어느 정도 충족해주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회상 부분이 너무 많아 약간 그렇네요... 워낙 몰입해서 글을 읽어 작은 사건도 다 기억이 나는 저로서는 똑같은 대사를 반복해서 들려 줄 필요는 없거든요. 2권으로도 충분한 분량인데 회상 때문에 3권 된 듯합니다. 소재는 워낙 로설에서는 잘 먹히는 흔한 소재이지만 작가의 필력은 보통입니다.참고 하시면 실망하지는 않으실 듯.
줄거리: 학교폭력 / 힐링 / 성장
여주 유은호와 남주 김진헌의 고교 시절 여러 인연으로 30에 다시 만나게 되어 엮어가는 사랑이야기. 학교 폭력의 간접 피해자들의 삶을 그려냈어요. 뭐 로설이다 보니 심도 있게 들어간다고 해도 한계는 있어요. 조연인 석규와 도희의 캐릭터가 참 밝고 매력적이에요. 진헌의 부모님도 너무 빛나는 캐릭터인데 잠깐만 나와 아쉬웠어요.
권선징악을 꿈꾸지만 세상이 그렇지 않아 책에서만이라도 위안을 얻고자 할 때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