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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금융재벌 제이어드 에이드리언과 1.5 세대 이민자인 애너벨 (유서영)의 사랑 이야기.
이 작품보다 더 유명한 파편도 있었지만 글로벌한 배경의 로설이 선택의 폭이 많지 않고 특히나 어느정도 보장된 수준의 로설이 많지 않은 몇년 전이라 흥미를 느꼈던듯. 작가에게 붙은 화려한 수식어로 인해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 인색한 평가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장르소설이라기 보단 일반소설에 가까운건 제 취향이라 좋았어요.
하지만 서영과 사랑하면서 언니와 먼저 사귄 건 아주 무리한 설정 이었어요. 그래서 괜찮은 글임에도 별 한개 더 뺐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미래를 알 수 없어 실수하고 그 실수가 더 큰 실수를 낳아 저 먼 산에 가 있을 때가 많죠. 그렇게 이해하면 또 이부분도 넘어가 주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 들기도...
이 외에도 몇몇부분의 설정이 아쉽지만 여러번 읽어보면 작가가 왜 그렇게 이야기를 전개했는지 이해가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아쉬움이 남는다는건 그만큼 제가 애정이 가서 그런거겠죠.
마음이 찌릿찌릿한 부분도 많고 가슴이 철렁하다 또 먹먹해 지기도
하는... 잔잔한 듯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읽고 후회는 없었어요. 이작품 보고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었어요.
한번 더 수정하고 조금 더 긴 외전과 함께 개정판 나왔음 하고 바라고 있어요. 외전이 넘 짧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