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나는 메모라는 말에 늘~ 포스트잇이 떠오른다.노란색 종이에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주루룩~ 적어놓고 눈에 잘 띄도록 냉장고문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에 잔뜩 붙여놓는 게 오래된 습관 중의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내게 있어서 메모란 간단한 체크리스트의 역할뿐이었기에, 이 책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내심 궁금했다. 뇌를 움직인다는 거창한 말속에는, 결국은 쓰는 작업과 씌여진 것들을 다시 읽는 작업이 뇌를 자극하게 됨으로써 메모를 하지 않을 때보다 뇌의 기능은 더욱 활성화 된다는 걸 강조하여 더 많은 사람이 메모의 기술을 체득하기를 바라는 필자의 바람이 들어있다. 메모란 것은 사소한 것으로 시작될 지 언정 그 마지막은 핵심정리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기억작용을 돕는 메모일수록 육하원칙을 포함한 그 외 특징사항을 잘 정리해야 하는데, 그 근본에는 글쓰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일... 몇 자 안되더라도 내 감정이나 일과를 일기로 남기는 것은 그야말로 좋은 연습과정이 될 수 있다. 메모의 항목이라든가 형식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따라하기에 좋은 점도 있지만, 개인의 특징에 맞게 자신만의 메모형식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보다 체계적인 업무처리, 꾸준한 자기관리가 메모의 습관으로 따라오는 부록 같은 거라면 누구라도 당장 메모를 시작할 것이다. 나와 같은 아줌마들이여~~!! 마트가기전에 구매목록부터 정리하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