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엄마 납치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
비키 그랜트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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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이 나서요. 케첩 포장을 뜯을 수가 없어요."

소설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과반수?이상이 모두 감금당한 상태에서 주인공 시릴은
이 한마디로 탈출의 기회를 엿보게 되고, 불량엄마 납치사건은 그야말로 기나긴 법정
공방으로 남겨지게 된 채로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십대에 임신한 엄마, 아버지를 모르는 시릴... 이렇게 두 식구는
엄마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금은 안정된 생활로 접어드는 듯
싶었다. 하지만 불현듯 예전 남자친구였던 바이런이 나타나면서 엄마가 바람처럼
사라져버리자 아동보호시설로 가고 싶지 않았던 시릴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스스로
엄마를 찾기로 한다. (책을 옮긴이는 살짝 걱정이 된 부분인지 이런 일이 생기면 신고하고 법률전문가를 찾기를 권고하고 있다. ㅎㅎ 재미있는 부분이다. 소설이 현실화되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

등장인물을 요약해보고 싶은 이상한 욕구?로 정리해보았다.
(아마도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지...뭔지 요약본이 없으면 허무하다.)

앤디 _ 시릴의 엄마. 십대에 임신. 잊고 싶은 과오?가 있음.
       현실보다는 정의의 편에서 입바른 소리를 하는 걸 즐김. 잔소리 많음.
       말을 잘하며 남이 듣기 싫은 말도 다 하고 보는 성격.

시릴 _ 겉표지에 등장한 주근깨에 빨간머리, 갈색눈동자를 가진 열세살 남자아이
       (겉표지보고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남자라고 해서 다시 그림을 보았음 ㅋ)

바이런 _ 엄마의 옛 남자친구이자 전과자이면서 용의자. 똑똑(스페인어 능통~)함.
         그러나, 자신의 것을 챙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인물. 시릴의 아빠냐구요? 오호..글쎄요^^

아툴라 _ 엄마의 법률회사 사장아줌마.

콘수엘라 _ 치슬링네 가정부

치슬링 _ 사회사업을 하는 양심?있는 부자....... 그러나 그 이면은?

켄달 _ 시릴의 친구. 다소 시크?함

칼 _ 화재사건의 희생자


오랜만에 접한 추리소설...증거물이나 약자 등 모두 영어였기에 스스로 추리해낼 수
있는 범위때문에 공감이 조금 적었지만, 후다닥 읽어내게 만든 작가의 글솜씨가 좋았다.( 번역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만 ㅎㅎ) 스크래블 조각으로 단어를 맞춰본 적도 없거니와 트윙키 변호라는 것도 잘 몰랐던 나일지라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으니 말이다.

또하나..시릴이라는 이름이 빈민가 애들한테나 많은... 매우 격?이 없는 이름이라는 사실
까지도 ㅎㅎ 아마 그런 설명이 없었다면 외국식 이름때문에 피식 웃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시릴의 재치있는 마구잡이 언행을 느껴볼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납치사건의 해결을
위해 함께 떠나보시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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