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 개정판
텐진 갸초(달라이 라마) 지음, 공경희 옮김 / 문이당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얘기를 말하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얘기를 함구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누군가들 모두
마음이 시끄럽기는 매한가지 아닐런지...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이라는 책처럼
365개의 짧은 충고들이 빼곡히 책장을 메운다.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기본적인 종교적 색채가 짙으리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보다 근본적인 시각의 접근이라고 할까... 

물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이
내면성찰에 그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불교는 신이라는 개념에 따른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인간이 득도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종교이다.

 불교의 정의 中

 
 불교는 아니지만... 종교의 다양성은 인정하는 편이라
 더 편하게 다가온 책이다.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면 안되는 종교인데...아무래도
  난 믿음이 약한가보다...흠...)



문제의 근본은 내 마음..
마음의 주인인 바로 나임을 진정으로 깨닫기가 이렇게도 어려울까.


글을 쓴 이는 깨달음의 끝에 한마디 한마디 주옥같은 글귀들을 내뱉으셨을텐데...
손쉽게 그 충고들을 접하고도 깨닫지 못하는 나란 존재가 한없이 작게 느껴진다.

 
마음 상태의 무게와 밝기에 따라 노예 상태도 되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상태도 된다.

-마음의 본질 中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마음먹은 후에 쏜살같이 달려오는 실천이라는 녀석때문에 늘 골치지만... 
쉽게 무너지곤 했던 과거경력?때문에
마음조차 먹지 않았던 건 아닌가 되돌아보기도 한다.

 
마음이 온전히 펼쳐지는 상태가 해탈의 경지라고 한다.
온전히 펼쳐진다.... 과연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걸까.
멍하니~ 한참을 생각해봤던 부분이다.


마음을 비운 후 보이는 세상은 어떤 것일지 기대해본다.
.......

마음속이 시끄러워 종교의 힘을 빌리고 싶어지곤 했던 나로서는
불교도 참 좋은 종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라고 하면, 그저 절 입구에 있는 무서운 조각상들만 생각나던 나...
역시 단편적인 인상들은 많은 편견을 가져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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