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
김의담 글, 남수진.조서연 그림 / 글로벌콘텐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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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여인을 보면서 조금은 어둡고 조금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

마음속 이야기를 늘어놓은 글들...

조금은 사뭇 거리감 있는 그림들...

(물론, 멋진 그림들로 채워있지만 아주 개인적인 취향과 관련해서 거리가 있다는 의미
 일 뿐이다.^^ )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살짝 고개를 슬며시 저어보기도 한다...

작은 소제목들 아래 얘기하듯 풀어놓은 글귀들이

빙빙돌아 내마음에 살포시 앉기도 한다.

 
상처...이해...성숙의 테마아래 펼쳐지는 작가의
독백같은 이야기들...

사뭇...중학교때 심취?했던 시집이 생각나는 건 왜인지..

아마도 그때의 감성으로 읽었더라면
한층 작가의 마음에 동조했을 것 같았다.


글만큼이나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멋진 그림들...

그림을 평하기엔 나의 그릇이 형편없어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지만,

그저 나와의 취향과 사뭇 거리가 있기에 그 공감이 적었을 따름이다.

(나의 취향은 매우 유아틱한 관계로...^^)

 

운문의 형식을 띄었다가

산문의 형식을 띄었다가

어떤 틀 없는 이웃블로그의 포스트같은 느낌이랄까

 

책 앞머리의 저자의 말처럼

그 어떤 화려한 치장보다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그 공감이 그저 현재 나와의 일상속 흡수속도가 적었을 뿐...

 

내가 마음에 때가 많이 묻은 탓인지..

내게 상큼하게 다가온 책이 아니어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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