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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한국 정원 - 철학, 문화, 역사가 수놓인 우리 정원 이야기
신지선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10월
평점 :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책이 있다면?!
작가가 옮기는 발걸음에 내 마음도 함께 실어본다.
작가의 소개가 아니였다면 한국에 이렇게 멋진 정원이, 이야기가 있는 장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을까?
그곳에는 사람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각박한 도심을 떠나 한번쯤 떠나고 싶을때 당신 옆에 이 책이 한 권 있다면 주저없이 어디로든 내 마음이 닿는 그곳에 갈 수 있으리라.
🔖 그냥 떠나기가 아쉬워 다시 무량수전 앞 안양루에 올랐다. 자연의 웅장함 속에 인간의 존재가 티클처럼 여겨졌다. 가파른 길과 닮은 인생이 고난이 가 은수가 함께 탄성이 되어 산맥 어디로 가 날아가는 듯 했다.
🔖 조선 시대의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자연과 건축물 간의 관계였다.
🔖 걷고 있는 길의 의심이 들때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세상에 냉담할때, 동락당을 생각한다.
🔖 옛 사람들은 정원에 초대를 받으면 시로 화답 해주는 문화가 있었다. 정자에 걸린 수많은 시들은 그렇게 남겨진 것이다. 아직도 명옥헌엔 시를 닮은 저마다의 이야기가 남겨지고 있다.
💬💬 무역학을 전공하고 63빌딩으로 출.퇴근을 하던 중, 아버지와의 우연한 대화 속에 “조경"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어 낙선재, 담양 소쇄원, 경주 독락당, 창덕궁등 전국의 정원을 답사하며,
책에 소개된 30곳의 정원에 머물러 있는 언어,마음, 풍경들에 대한 해설이 하나같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담겨 있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그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내가 발걸음 하는 곳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이 나이가 되다보니 매일 아침 산책이 참으로 감사하다. 아파트 뒷산이 매일 아침 만나는 나의 자연 정원이다. 갈수록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과 한적함에 매료되고 있다. 기회가 닿는다면 가족들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한 곳 한 곳, 도장깨기 처럼 가보고 싶은 마음이마치 버킷 리스트 처럼 말이다. 그리고 소개된 정원을 통해 역사까지 알 수 있어서 인문학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더할 나위 없는 취향 저격의 책!!
자연과 인문을 좋아하는 누구나에게 정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힐링의 시간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