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상관없이 날은 늘 낮이었고, 시간에 관계없이 우리는 수영을했다. 아니면 먹고 있거나 아니면 듣고 있거나 아니면 관찰하거나. 아니면 숨을 쉬거나.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단 세 마디뿐이었다. "냄새좋다" "물 좋다" "좋다". 행복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세상이 바뀐 기분, 강렬한 밝은 빛이 쏟아지는 어느 곳에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그 열흘 동안 우리는 신발을 신은 적이 없었을 것이다.
나는 깨달았다. 휴가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는 걸.
더 이상 신발을 신지 않는 것. -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