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이 친구와의 관계인 것 같아요. 집에서는 늘 밝게 지내다가도 가끔은 "친구가 같이 안 놀아줬어.", "오늘은 혼자 놀았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 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되는 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하물며 돌》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친구 관계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누군가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 아이에게는 큰 고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기보다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이야기가 저는 가장 인상 깊었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한 장 한 장 천천히 책을 읽었어요. 책을 덮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친구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친구랑 싸운 적 있어?", "친구가 속상하게 하면 어떻게 할까?", "먼저 인사하면 기분이 어떨까?" 같은 질문을 주고받으며 평소에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아이도 자신의 경험을 하나둘 이야기해 주는 모습을 보며 책이 대화의 매개가 되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 준다는 점이었어요. 친구 관계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려 주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부모인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저희 아이는 종종 친구 문제로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있더라구요. 어른들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도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마음에 남는 일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가 먼저 아이의 마음을 들어 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시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친구 때문에 속상했던 날에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두려운 아이에게도 "괜찮아, 천천히 다가가도 돼."라는 따뜻한 응원을 건네주는 책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