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자의 안녕한 하루
뤼시 린드만 지음, 다니엘라 코스타 그림, 장한라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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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도토리별 <루이자의 안녕한 하루>는
 읽고 나서 마음이 조용히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따뜻한 가족 이야기겠거니 하고 
가볍게 펼쳤는데 읽다 보니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루이자의 엄마 아빠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그게 전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게 
그려진 게 인상 깊었어요.
보통은 ‘불편하다’는 쪽으로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시선보다는 그냥 한 가족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니까 오히려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아이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처음에는 조용히 듣고 있더니 지팡이 짚고 걷는 장면에서
 바로 “엄마, 왜 저렇게 걸어?”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라고 설명해주니까 
그때부터 더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안내견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강아지가 도와주는 거야?” 하면서 신기해했고
점자 읽는 부분에서는 손으로 따라 만져보면서 
“이렇게 읽는 거야?” 하고 흉내도 내봤어요. 
그냥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궁금해하고 
반응하면서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읽는 중간중간 “루이자 괜찮아?” 하면서 걱정하기도 하고
 부모님이랑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는
 “이제 괜찮다!” 하면서 웃더라고요. 
아이가 자연스럽게 감정 따라가면서 읽는 게 느껴졌어요.

다 읽고 나서는 “눈이 안 보여도 같이 살 수 있어?”라고 물어보길래 도와주면서 살 수 있고 가족이니까
 더 잘 지낼 수 있다고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고개 끄덕이면서
 “그래도 루이자는 행복해 보여”라고 말하는데
그 한마디가 오래 남았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이야기 이어졌어요. 
“나도 엄마 도와줄 수 있어” 하면서 괜히 이것저것
 도와주려고 하고 손 잡고 걸어보자고 하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인데도 아이가 계속 질문하고
 공감하면서 읽었던 책이라 더 의미 있었어요.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읽은 뒤에 대화가 이어지는 책이라
 아이랑 같이 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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