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광복군이다 - 1940~1945년 한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일 독립 투쟁 ㅣ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문영숙 지음, 정인선.천복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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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위인전은 어렵다고 잘 안 보려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김구 선생님 이야기랑 안중근 의사 책을 여러 번 꺼내 읽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 인물 이야기를 넘어서,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혀주고 싶어서 《나는 한국광복군이다》를 선택하게 됐어요.

이 책은 제목부터 아이 시선을 끌기 좋았어요. 마치 “내가 광복군이었어” 하고 직접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라 더 몰입하면서 읽는 모습이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한국광복군을 거창한 영웅으로만 그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아니라, 평범한 청년들이 나라를 되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모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책을 읽다가 아이가 갑자기 “엄마, 저 사람들도 집에 가고 싶었겠다…”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괜히 울컥했어요. 그동안은 독립운동가를 그냥 ‘대단한 사람’으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이 있었던 사람들’로 느끼는 것 같았어요.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전쟁 이야기라고 해서 너무 무겁거나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아이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져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전투 장면보다 왜 광복군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나라를 빼앗긴 사람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줘서 읽고 나서 대화하기도 참 좋았어요.
“나라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
이런 질문을 아이가 먼저 꺼내는 걸 보면서, 단순한 역사 지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도 함께 자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김구, 안중근처럼 잘 알려진 인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도 분명히 인상 깊게 읽을 것 같아요. 독립운동이 한두 명의 영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었고, 부모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오래 기억에 남을 독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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