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 지혜에 관한 작은 책, 엥케이리디온
에픽테토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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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스승인 에픽테토스의 강의와 대화를 받아 적어 만들어진 책으로, 글 하나하나가 짧지만 많은 삶의 울림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원제는 "엥케이리디온 The Enchiridion"으로 손에 들고 다닐 만한 작은 것, 핸드북이라는 뜻으로 그에 맞게 작은 책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은 문고판 사이즈였다.

에픽테토스는 후기 스토아학파에서 활약한 인물로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세네카,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노예 출신인 에픽테토스 이렇게 주요 3명의 인물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이 중 세네카와 크게 대조를 이루는데 로마에서 사회적으로 금수저, 엘리트 코스의 길을 걸었던 세네카와는 다르게 외적인 부와 성공에는 초연한 내용을 가르쳤다고 알려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목차도 나오기 전에 많은 분들의 서평이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다.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생활 철학과 그 실천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가 나오는 책이라니! 나에게는 어떤 깨달음을 줄 수 있을까? 기대되는 마음으로 첫 장을 열었다.




#45 잘 알지 못하면서 판단하지 마라

목욕을 급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목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고 목욕을 빠르게 한다고만 말하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말하지 말고 술을 많이 마신다고만 이야기 하라.

그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 그 행동이 나쁜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잘 알지 못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지 않도록 하라.

본문 중에서 p119~120

나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저자는 그렇게 이야기해 주는 친구가 있다면 변명하지 말고 이렇게만 말하라고 전한다.

"내가 저지른 잘못들 가운데 그 이야기만 했다니 나를 잘 모르는 모양이군."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문구였다. 나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에 대해 너무 반응하기보다 무관심에 가까운 태도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나듯이 내가 아닌 것에 그렇게 힘을 빼야 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무관심과 무반응이 답이다. 책의 타이틀과 같이 나를 위해서 살자.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한 합리와하는 말 같기도 하지만 지혜로운 이야기다.

세상에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서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사는게 아닌가 싶다.

한발 뒤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에픽테토스와 같은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겠다.




#45 잘 알지 못하면서 판단하지 마라
목욕을 급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목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고 목욕을 빠르게 한다고만 말하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말하지 말고 술을 많이 마신다고만 이야기 하라.
그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 그 행동이 나쁜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잘 알지 못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지 않도록 하라.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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