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영상을 보다 추천받았던 군주론. 왜 이 책이 유명한지 알아보고 싶어서 한 번 신청해 보았다.
이 책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살았던 사회적인 배경에 대해서도.
나같이 잘 모르는 분들은 책의 맨 뒤쪽 해설로 마키아벨리에 대한 소개와 그 시대의 현황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해설 분량만 해도 거의 책의 1/5는 된다) 그 부분을 먼저 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읽는 게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
마키아벨리의 삶과 정치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 시대상황을 읽고 나니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렇게 넓은 식견을 가지게 된 환경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크게 4가지 분야에서 활동을 했었다. 피렌체 사람들에게 그는 역사가로써 더 인식이 강했다. 또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현실정치로 참여했던 기간동안 외교관의 길을 걸었고, 관직을 정리한 이후에는 정책과 결정을 조언하는 참모의 역할 등 정치사상가의 모습 마지막으로 희곡작가로서의 저술가의 모습 이렇게 였다.
외교관의 입장으로 이탈리아-피렌체를 벗어나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며 자신의 국가에 대한 한계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프랑스와 스페인과 같은 절대왕정국가를 방문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생각들을 받아들이면서 피렌체라는 도시국가의 한계점과 비효율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군주국가가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 개혁을 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것이다. 그를 위해 여러 국가들의 역사에대해 공부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았을 것이다. 그러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며 글로 펴낸 결과물이 이 군주론이라는 책으로 집약되어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왜 군주가 중요한 것인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방법이 중요한 이유, 군주의 자질이나 주변 국가들의 정치질서와 환경등이 왜 중요한지, 자주적인 군대/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현실 정치에 부딪히는 군주들이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성철과 깨달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