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 황성수 박사의 자연식물식
황성수 지음 / 사이몬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살을 빼야 하는가?

-서평 : 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많이 먹는 현대인들이 읽으면 거부감이 드는 책

왜 살이 찌는 지 궁금하면 읽어보고 싶은 책

이라는 두 문장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신간, ‘빼지말고 빠지게 하라를 완독하고 나서...

 

호모사피엔스, , 현생 인류가 이 지구상에 나타난 20~30만년 전 이후, 최근 100여년 동안 이 종이 먹고 살아온 것은 약 600만년 전부터 출현한 고생 인류가 먹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먹거리라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실감하며 살고 있을까? 가공식품이라는 경천동지할 음식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100여년 동안 호모사피엔스의 삶은 또한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38억여년 전, 지구에 생물(단세포 이지만)이 나타나고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생물 종이 3천억종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그 생물 종 중에서 99.99%는 멸종되었다. 지구에서 한 종이 평균적으로 살아남았던 년수는 약 400만년이었다고 한다. 거시적으로 인간(원시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포함)의 역사가 600만년이 되었다고 본다면 다른 종들에 비해 우리는 조금 오랫동안 이 지구에 서식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하지만, 45억년 지구 역사를 1년으로 계산하면 원시 인류는 1231일 오후 1시경에 태어난 아주 새로운 종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그동안 먹어왔던, 59999백년 동안 생존하기 위해 섭취했던 음식과 21세기에 살고있는 현대인이 먹는 것의 공통 분모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자연에서 채취한 (혹은 인위적으로 재배한) 과일, 곡물, 고기, 생선일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음식들, 그 중에서도 고기류는 공장식 축산이라는 희한한 방법으로 가공되어 우리들 밥상 위에 오르고 있다. 식물 음식 또한, 화학비료라는 약간의 가공을 첨가한 채로... ‘순결한 음식은 이제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대로 아무거나 먹다가 살다 간들, 그렇지 않고 깐깐하게 따지며 살다 간들, 100년 도 못 채우고 이 우주의 먼지로 사라지는 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한 번뿐인 삶 속에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욕구는 600만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남은 이 휘귀 종의 미덕(?) 중 하나다. 지나온 600만년 이래 현대인들은 대체로 가장 잘 먹고 많이 먹는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먹으면서 활동량은 가장 적은 환경에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다. 결국,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비만이라는 달갑지 않은 새로운 단어가 현대 사회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비만이 우리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분명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살과의 전쟁은 여분의 식량을 대부분 아랫 배에 저장해두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처럼 느겨지기도 한다. 비만은 자연이 던져 준 웰빙의 서식 환경에는 배치되기에 현대인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사투(?)을 벌이고 있다. 수 많은 다이어트 학설이 난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신통하게, 오랫동안, 부작용없이, 지속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살 빼는 비법이 있던가? 마치, 불로초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오아시스를 갈구하는 것처럼, 우리는 오늘도 다이어트의 복음이 전해주는 영광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는 지도 모른다. 선지자가, 영웅이, 나타나, 한 방에, 시원하게 해결해 주기를...

 

이런 믿음을 실천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의인(義人)이 있다. 그가 바로 황성수박사 이다.

빼지말고 빠지게 하라라는 책 이전부터 오랫동안, 최소한, 한글을 이해하는 전 지구인을 대상으로 나즈막히, 그러나 설득력 있게, 설파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존 최고의 다이어트, 대사증후군 치료 전문 의사이다.

 

아무리 자연 그대로의 음식 재료가 부족하더라도, 그래도, 덜 오염된 자연 식물식을 통해 우리 몸을 관리해보자는 그의 차분한 목소리는 울림이 작지 않다. 실패만을 거듭하는 다이어트 방식에 신물이 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왜 현대인은 각종 질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 나이가 들면 한 두 개쯤의 병은 달고 살아야 하는 지, 의문이 든다면 반드시 읽어 보길 권한다.

 

왜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없는 지,

왜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살을 뺄 수 없는지,

왜 단식은 효과가 없는 지.

왜 원 푸드 다이어트는 실패하는 지,

요요 현상이 없는 다이어트 방법은 정말 없는 지,

왜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지,

왜 약간 야윈 듯한 몸이 더 건강한 지,

무얼, 어떻게, 얼마나, 언제, 먹어야 하는 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서양의학의 거두,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은

비만이라는 질병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라고 하는 생명체는 내가 먹는 것들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먹은 대로 이루어지리라~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