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생 이경식 - 일기와 편지, 청춘 40년
이경식 지음 / 일송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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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희로애락이 보편성을 가질 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이경식이 살아온 시대의 아픔과 기쁨은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깊숙히 스며든다.

세상을 관조하기도 하고 생활인의 애환을 드러내기도 하고 가장과 남편과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도 진솔하게 다가온다.

(그는 60년 동안, 내 눈에 법 없이도 살 사람처럼 보인 유일한 지인이다. 고등학교 동기라는 인연으로 이 책이 출간 되기 전, 원고를 미리 읽어보는 행운을 가졌다.)

지금 껏 그가 살아온 삶은 바로 우리의 삶과 많이 맞닿아 있다. 젊든 나이를 먹었든 그의 기록은 우리 자신의 생활과 함께하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책의 어느 페이지를 열어봐도, 눈에 들어오는 그의 글은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그가 온 몸으로 대신해 주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고단한 일상과 평온한 일상이 교차하는 우리네 삶 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이작가의 글을 넘겨 보자.
진국이 무언지, 글과 사람이 어떻게 날줄과 씨줄로 엮이는지... 스스로 느껴보시기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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