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의 기적 - 개발과 보존 지구촌 사회 학교 7
김정희 지음, 윤정미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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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알쓸신잡이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충남 당진의 간척지를 방문한 후 간척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았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간척지가 있는데 간척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생태계가 파괴되고 간척지가 된 땅이 썩어가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가 농업을 중시하는 시대에는 농사지을 땅을 넓히는 것이 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농지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하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이미 쌀 소비량이 수년 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오히려 갯벌에서 채취한 수산물이 훨씬 더 값어치가 있는 것을 보면 무분별한 간척사업이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에게 도리어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책 시화호의 기적은 어린이들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준다.

1. 무분별한 개발은 원래대로 돌이키기에는 훨씬 힘들고 어렵다.

2. 민주 시민 사회에서 내가 사는 곳, 내 터전을 공무원 등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개발되도록 놔두었다가 정작 피해를 입는 이는 그 곳에 사는 내가 되며 이미 일이 잘못되었을 때에 책임을 지는 사람도 내가 된다.

3.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무조건 밀어 붙일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연구와 토론을 거쳐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시화호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힘든 과정을 거쳐도 될까 말까 하겠지만 간척 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도리어 인간에게 해를 입힌다면 더 이상의 간척 사업은 없어야 하며 개발을 하더라도 자연을 보존하는 형태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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