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작은 살림 - 매일 단정하게 가꾸는 홀가분한 삶
박현정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감각에대한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의 일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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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타박타박 밖을 향하는 길,
내 손을 앞뒤로 뒤집으며, 마디를 움직여 보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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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건물의 불빛이 눈에 담겼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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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와 코로 들어오는 길거리음식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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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 걸음속도 만큼 살갗을 스치는 바람의 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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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로 저마다 제 목소리가 제일 큰양 들리는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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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밤이 떠올랐다.

이 책이 어느순간, 이상하게 다른 감각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 싶다.
행복의 시작은 오롯이 "마주함"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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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들려주는 작은 소리에 집중할 때, 꼬맹이 일상이 나를 행복하게 할지도 모를 일이라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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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책은 소위말하는 슬로우 라이프와 결을 같이하겠구나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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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꾹꾹 땅을 밟으면 한걸음 한걸음 정성으로 나아가지만,
미니멀라이프와 더 가깝지않나ᆢ 느끼게 했다.
(생각해보니 둘을 딱 가를 이야기가 아니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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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리하고 조금의 내것들로 꾸리는 일상이 이렇게까지 좋아보일 수 있나ᆢ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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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없는식탁 에 다녀 온 다음에 읽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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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에게 집에서 쓰는 그릇을 내어주셨구나ᆢ
그런 마음을 대접받고 왔구나ᆢ 싶어
또 감사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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