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복녀에게 복녀 -수행





복녀에게 복녀

복녀에게

안녕. 나는 네가 힘겹게 살았던 나라, 21c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xx이라고해.

지금은 봄이라 밖에 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고 꽃향기도 좋은데;; 가끔 봄이라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더운 날씨가 지속되곤 해. 네가 살았던 시대에 이 꽃향기가 너에게는 무의미 했을거라고 생각하니깐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나도 이 꽃향기를 맡으면서 여유를 부릴 시기는 아니야. 왜냐고 난 지금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거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하고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니깐 말이야. 하지만 네가 보냈던 시절에 비하면 나의 이런 투정이 아무것도 아닐꺼야 그치 .

처음에 책에서 너의 삶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난 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 줄만 알았어. 그런데 알고 보니깐 너도 19살이더라고 … 아마 너의 생활이라던가 태도에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 15살에 시집을 가서 힘든 환경 속에서 게으르고 무책임한 남편 옆에서 살기 위해 노력했던 너의 모습은 너무나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 너를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을 테니깐 말이야. 그리고 칠성문 밖을 나가서 살게 된 것도 네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살면서 한 모든 것이 너의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가 너의 시대에 너의 처지였다면 내가 그 유혹을 뿌리치고 살아갔을까 하는 질문에 당당하게 no라고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거든.

하지만 내가 너를 동정하는 것은 거기까지 만이야. 네가 살기 위해서. 빈민굴에 들어가 산다고 해도 빠져 나오기 위해서 정말 네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이 열심히 일을 했다면, 나는 정말 너의 그런 삶을 배우고 싶었을거야. 비록 내가 너의 처지와 똑같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지금 이 고3 생활은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너를 보며 희망이라는 걸 마음에 담고 1년 뒤에 바뀔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노력했을 테니깐. `환경 변화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야. 하지만 몸을 팔고 남의것을 훔치는 것은 힘든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해서는 안될 일이었어. 그 시대가 너를 변하게 한 것 뿐 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아. 환경은 너를 유혹하는 원인은 될지 몰라도 네가 나쁜길로 가게만 만드는 것은 아니니깐.

방법은 많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네가 열심히 송충이를 잡았거나 아니면 또 다른 일을 찾아 열심히 일했다면 돈을 모으는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너에게 편안한 미래가 있었을지도 모르니깐… 그리고 사람이란 꼭 환경에 따라 크게 변하지는 않거든. 그것은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네 의지가 부족했다고 생각해. `힘들다.
힘들다` 고 하면 더 힘들다는 말도 있잖아. `지금 생활은 나의 노력에 따라 변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면, 너의 삶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옳은 것에 대한 질투였으면 모를까, 네가 한 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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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편지쓰기 - 복녀에게 복녀 -수행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편지쓰기 - 복녀에게 복녀
파일이름 : 복녀에게 복녀.hwp
키워드 : 편지쓰기,복녀에게복녀,복녀에게,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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