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을 읽고나서,, 태평천국 -수행





태평천국을 읽고나서,, 태평천국

태평천국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윤직원 영감은 지독한 수전노인데다가, 독선과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우리가 옛날 동화책 속에서 읽었던 `놀부`와는 다른 그러니까 놀부는 그 심술 맞음이 순박하고 귀엽기까지 한데 비해, 이 소설 속의 윤직원 영감은 그런 `순박한` 자린고비는 아니다.
특히 윤직원 영감은 일제의 지배아래 적당히 아부와 동조를 하면서 돈을 모은, 그러니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 따위는 아예 없고, 나라나 내 이웃은 어떻게 되든 지간에 자신과 자기 가족들만 안녕하다면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온갖 야비하고 추잡한 방법으로 모은 돈을 마치 상전이라도 되는 것처럼 돈 앞에서는 벌벌 떤다.
인력거를 타고나서는 당연히 인력꾼에게 품삯을 주는 것인데, 이 윤직원 영감은 그것도 아까워하면서, 돈을 안내기 위해 억지를 쓰고, 호통도 쳐보지만 결국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어지자, 너무 배아파하며, 아까워했다.
그런 그도 풍류는 아는지 창을 좋아해서 라디오를 사서 듣고, 극장엘 가서 듣기까지 한다는 게 신기했다.
게다가 힘들게 일하면서 돈버는 인력거꾼에게는 그렇게 돈 쓰기를 아까워하면서, 자기가 평소에 좋아하던 기생한테는 아까워는 하면서도 순순히 돈을 쓰는걸 보면, 참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극장에 가는 길에 차를 타고 가자는 기생의 부탁에 전철을 탄 윤직원 영감은 역시 전철에서도 너무나 터무니없는 억지로 무임승차를 하고는 비싼 극장표 값은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얼마 되지 않는 차비를 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기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정말 비참하고 추잡할 정도로 인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남한테는 그렇게 짜게 굴고, 인정머리 없고, 괴팍스러운 그였지만, 자기 가족중 둘째 손자인 `중학`만큼은 누구보다도 아끼는 그였다.
중학은 동경유학까지간 그 시대에는 최고의 엘리트였고, 그래서 그에 대한 윤직원 영감의 기대 또한 이만저만하게 큰 것이 아니었다.
그런 종학이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경찰서에 잡히게 된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윤직원 영감은 아주 격분하면서 대성통곡을 한다.

도둑도 다 잡아주고 일제가 이렇게 잘 보살펴줘서 착실히 돈만 모으면 아무 문제없는 이런 `태평천하`에 무슨 `사회주의 운동`은 무슨 사회주의란 말이냐는 것이다.
하지만 윤직원 영감 눈에 비친 대로 과연 그 시대는 태평 천하였을까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일제의 지배하에 있었고, 조선 말 때의 높은 고관대작들은 거의가 친일파가 되어 힘없는 백성들을 위에서 누르기에 정신없었고, 그런 힘든 환경 속에서 우리 백성들은 어떤 반항도 하지 못한 채 밟히면 밟히는 대로 있어야 했다.
아마 윤직원 영감도 우리 민족이 핍박받는 현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자신은 그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한 것이다.
이렇게 ..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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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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