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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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상당히늦어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엘빈토플러의
‘제3의물결‘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학이라는것과 저자의 통찰에 감격했고
이미 저자가 말했던세상이 펼쳐지고있는 현재를보며,
과거 출간당시에 보았다면.. 아니 조금만 더 일찍 이책을
읽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중 문득 출간되기도전부터 화제를 몰고있는
저에겐 생소한 저자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기회가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읽어보았습니다.
아! 부제부터 뭔가 기대되더군요. 미래의역사 라..

책의 구성은 총 3부로서 1부는 과거 사피엔스가
여타동물과의 차이점과 관계들 그리고 다른동물종들을
제치고 지금의 발전을 이룰수있었는지에 대해 다루고
2부에서 이를통해 지난천년여 세월동안 각종 종교와
과학 철학등을 지나 어떻게 인본주의로 발전해왔으며,
사회여러분야에 퍼진 인본주의에대해 설명하며,

3부로 넘어와 더욱 깊어진 인본주의를 실현하려는 시도가
왜 더욱더 인본주의의 몰락을 불러오는지와
과거 세계인류의 중요과제이자 화두였던 전쟁,기아,역병을
극복하고 인류의 새로운과제이자 방향인 불멸,행복,신성의
추구가 불러올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점치고있습니다.
이는 저자의 말로는 과거에 기반한 미래의 모습일뿐이며,
진짜 미래, 즉 21세기의 새로운개념과 희망에서
탄생한미래는 완전히 다를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것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은 본래 두렵기 마련이지만,
역사에 존재하는 단하나의 상수가 모든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전자책상의 상당한 페이지로 미루어짐작할때 두께도
꽤 될듯한 책인데요.
그만큼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더불어
글솜씨또한 상당히 놀랍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걸까요?
무리없이 술술 읽히며 마치소설처럼 뒤를 궁금하게하여
끝까지 읽고싶게 만드는 힘이 놀랍습니다.
또한 알고보니 저자는 역사학자라고 하네요.
역사학자가 쓴 과학 그리고 미래학이라..

책을 읽는내내 다소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단어들로
다소 어색하거나 뜨악하게도 하지만,
그로인해 더욱 흥미유발하기도하며,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생각날정도로
깊고 방대한 지식과 통찰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와 문제의식 그리고
마지막 결론이 다소 충격적이지만. 무턱대고 반박하기
힘들정도로 설득력이 있네요.

호모 사피엔스는 과연 호모데우스가 될수있을까요?
이책을 2,30년후에 다시 보았을때 어떨지도 궁금하고,
우리가 혹은 우리 후손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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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데미안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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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싱클레어의 자신을 찾아가는 모험.
소년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성장과 그로인한 고뇌와 고통
그리고 방황을 통한 일종의 성장소설이며
제1차세계대전이 있었던 당시를 살아낸 저자의 경험과고뇌
그리고 당시 시대상황과 니체,프로이트,융 등의 사상들을
적절히 녹여내고 묘사한 작품으로서,
상당히 특이해서 몰이해를 불러일으켰던점은
보통의 소설들처럼 이야기의 흐름이 주인공과 그 외부의
사건들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것이 아닌
주인공내면의 의식과 무의식의 현상과, 꿈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것입니다.
현실과 꿈, 환상과 실제가 뒤섞여 있으며
등장인물들까지 현실의 인물인지 주인공의
또다른 면을 상징하는것인지 혹은 둘다인지
모호함속으로 빠져들게합니다.

또한, 이소설에서 가장유명한 문구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새로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것이 참 인상적이고 여러모로 해석되며, 여러상황에도
적용되는 문구가 아닌가싶습니다.
저자는 성경과 기독교적인 모티브와 그것을 이용한
패러디와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통렬히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양극적 전일사상의 표상으로 아브락사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아는것과 아는바대로 살아내는것은
별개의 문제라고하죠.
인도자의 역할을 맡은 피스토리우스를 통해 아브락사스에
대해 더깊이 배움과 동시에 그를 뛰어넘어 더 나아가게되고,
결국 주인공의 이상적인 자아로 대변되는 데미안과
같은 모습이된 자신을 내면의 거울로 비춰보며
끝이 나게됩니다.

언제나 외국책을 볼땐 역자와 출판사의 선택에 고민하게됩니다.
특히나 유명한 고전같은경우엔 지나간 세월만큼 수없이
재시도되고 재번역되어 출간된 수많은 출판사와 역자들이
마치 대형마트 진열장의 수많은 상표의 같은 제품들에
선택장애를 일으키는 상황과 비슷하지않나싶습니다.
특히나 아무거나 선택했다가 환불,고장,불만등의
경험이 있다면 더하지 않을까요..
(상당한 고민끝에 선택한 역자와 출판사였고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듯합니다.)

‘데미안‘ .. 정말이지 많이들어보았고 그만큼 유명한 고전이
아닐까십습니다.
혹자는 고전을 이렇게 평가하기도하죠.
‘정말이지 유명해서 제목을 말하면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읽지는 않는 책‘ 이라고요..
이런 고전을 저같은 독서초보가 도전해보았습니다.

주인공의 고뇌와 방황하는부분에서 공감하기도했고,
그렇지않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정말이지
어렵더군요. 중간중간 무슨말인지 도데체.. 모호하고
뜬금없기도하고 말이죠.
결국 다읽은후 해설을 통해 조각조각 흩어지고
모호하며 에매한 퍼즐들을 하나하나 조립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맥락과 주제등을
파악하고 본 리뷰를 쓸수있었고,
역자의 해설을 상당부분 참조하여 썼음을 밝힙니다.

상당히 난해했지만 역자의 해설을 통해
그 숨은의미와 상징들을 이해하고 난후에야
이책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다소나마 알게되었습니다.
진정한 자기를 찾고 그대로 살아내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것인지도요.

종교를 떠나 학문적으로나 자아실현을 위해서나
한번쯤 읽어보고 고민해보면 좋을듯싶습니다.
어느 고대 철학자의 말 (‘너 자신을 알라‘ )처럼
나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알아가기위해서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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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페스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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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알베르 까뮈의 유명한 소설 ‘이방인‘ 이후에 나온 소설
로서 세계 2차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으며,
1947년 6월에 출간된이후 프랑스어판 만 5백여 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중 베스트셀러라고 할수있으며,
현대 2017년을 살아가는우리에겐 어느덧 유명한고전이지만
본인은 책안읽는 한국인중 한명으로 최근 기회가되어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저자가 희곡작품에도 일가견이 있어 그런지 이작품도
언뜻 연극무대의 작품처럼 시작됩니다.
작품의 무대는 알제리의 오랑이라는 작은도시로서
바다를 등진 고원의 언덕들에 둘러싸여 다소 고립된
이 도시에 페스트가 창궐하여 도시가 폐쇄됨으로서 일종의
감옥과같은 환경을 형성합니다.

같은환경에 처하더라도 반응은 천차만별일수 있겠죠.
전염병이 창궐하여 도시는 폐쇄되고 보이거나 들려오는
거리거리마다 죽음과 탄식 고통과 절망이 만연한 이곳의
이러한 감옥살이속에서 도피하거나, 초월적태도를 보이거나,
반항하기도 하는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여러 인간군상들이 사랑하고,고통받고,투쟁하는등의
모습들을 작가 자신의 여러관점들을 하나하나 분리하고,
강조한 몆명의캐릭터를 탄생시켜 그들 각각의 모습과
그들간의 관계속에서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또한 이러한 절망과 고통속에서.. 마치 환한대낮에
그늘이 두드러지고 새카만 어둠속에 하나의 빛줄기가 더
찬란히 느껴지듯이 희망,사랑과 우정, 인간애와 공감등의
긍정적인면들을 감춰놓고 살며시 드러내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인간은 망각하고 자만하며,
어이없는실수와 심하다싶을정도로 이기적이기도한바
내가 혹은 미래의 우리가 처하게될 상황이 될수있기에
소설속 상황을 대입해 보고 어떤선택을 하고, 어떤행동을
할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수
있겠습니다.

다소 긴호흡과 난해한 문장들로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죽음이 만연한시대에 초라한 하나의 인간의 의미와
그속에 발현하는 사랑과 우정이 얼마나 눈부시고
아름다우며 찡한 감동을 주는지 마지막까지 가슴졸이며
읽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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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잠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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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르나르의 새책이
나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베르나르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본인도 초반 작품들에서의 충격과 매력에
몇작품을 더 보았고 왠지 약하다싶어지는 저자의책들에
다소 실망하여 읽지않다가.. 2권이면 부담도적고
평소 흥미있던 주제라서 오랜만에 읽어보았습니다.

현대 뇌과학과 수면의학,꿈,무의식과 집단무의식, 등 기존의
과학,심리학,영화등의 현대적 성과들위에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흡입력있고 간결한문체로 마치 잠에
빠져들듯 작품속에 빠져들게됩니다.
영화와같은 사건의 역배치, 정배치, 강조와 은유, 역설,
마지막 반전까지 작가의 소설을 전개해 나가는 역량은 역시
베스트셀러의 저자답다싶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보면
자연스레 jk48의 관점과 jk28의 상대적이고 다른관점을
체험하며 과연 저때 내가 jk48또는 28일때 어떨것인가
생각해볼수있게됩니다. (우리는 보통 주인공에 감정이입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관점을 생각해보기쉽지않은데 이부분이
자연스레 그렇게되더군요.)

어떤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내용이 산으로 간다거나,
어이없거나 황당할수 있겠습니다.
본인은 그런것들 작가의 성향이나 그런것들을 알고
보았기에 감안하고 보았고, 이어꾸기,자각몽,꿈일기등
한번쯤은 해보았던것들이기에 그다지 낯설지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후반부에 잠과 꿈을통한
꿈영화라던지 무의식에 대한부분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또한 낮보다 밤을 중시하는 세노이족의 이야기도요.

인류역사상 현대와같이 잠과꿈이 무시되고 소외되었던적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인생에 1/3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말이죠. 이런부분만이라도 되새겨볼수 있는 시간이된다면
이책을 읽은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을듯합니다.
여러분들의 잠은 안녕하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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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겔만 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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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언제부턴가 스웨덴소설들이 각광을
받고있는가운데 제목부터 궁금즘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 나왔습니다.

새로바뀐 요양소 소장의 횡포에 메르타할머니를
포함한 5명의 합창단 노인들은 분개하게되고
심지어 요양소에선 정신이 멍해지는 빨간알약을 분배해
불평불만에대한 생각조차 불가능하도록하는데
이는마치 사육하는 가축마냥 노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편 TV다큐에 나오는 최신시설의 교도소를 보면서
산책조차 맘대로 못하는 이곳보단 오히려 감옥이
더 살기 좋아보여 결국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이에 메르타할머니를 필두로한 합창단노인들은
노인강도단을 결성, 감옥에 가기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해나가며 박물관의 모네등의 고가의 그림을 훔치는등
기상천외한 활약을 보이지만 보행기를 끌고다니는 노인들을
의심하는이는 없고 결국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데..

개성적인 캐릭터와 사회고발적이지만 담담하고 다소
코믹한전개가 돋보이며, 사회순응적이고 모범적이며
평범하고 무난한(범죄와 전혀관련없어보이는) 노인들이
사회에 작은 반기를 들고 저마다 자기의 목소리를내며
울고웃고 화내며 사랑하는등 몸은 비록 노인일지라도
마음과 영혼만은 여느젊은이 못지않음을 느끼게됩니다.

세계최대의 복지국가이자 행복지수 상위의 살기좋은나라로
소문난 그나라의 노인들의 실상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않은 유사점을 보며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의 삶과
그런 환경을 멋지게 극복하여 발전하고 고뇌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일종의 재미와 감동, 그리고
상대적으로 젊은 우리네들을 돌아보며 용기또한
되새겨볼수 있을듯합니다.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또한
그들과같이 노인이될것은 자명한바
미래의 우리모습이 소설속 노인강도단처럼
역동적이고 즐거우며 사랑하는삶을 살수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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