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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 게으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송민섭(수페TV)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5월
평점 :
요 몇일 사이에 주식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에 더해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 한마디로 주식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실제로 어제 저녁 미국 장은 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 주었다. 이런 엄청난 변동폭의 소용돌이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주식 투자 원칙을 지키며 자산을 지키고 불려 나가고 있을 것인가? 단언컨데 아주 소수의 투자가만이 이런 시장에서 살아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 부자가 되어 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한다. 그러나 원칙과 공부 없이 정보에 의존하며 매매를 거듭하다 보니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자본을 늘려가기 보다는 오히려 원금보다 돈이 줄어드는 악몽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의미 있는 규모로 자산을 불려 나가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고 하지 않는가?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도 어려울 진데.. 미국 주식은 얼마나 어렵겠는가?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지만 그 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줄 아는 능력과 기본적인 공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되는 시장이 바로 미국 주식 시장일 것이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주식을 입문하면서 우선은 귀에 익숙한 기업들, 내가 알고 혹은 내가 소비하는 기업들 위주로 투자를 진행한다.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 넷플릭스, 코카콜라 등등. 그래도 이런 유명한 기업들인 대형주에 투자하면 오히려 어려운 상화에서도 기본적인 방어는 가능 하겠지만 많은 투자가들은 수익 극대화에 대한 욕심으로 듣도 보지도 못한 기업을 떠도는 정보에 기반해서 매수하고 이후 엄청난 손해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어려운 시장에서 살아남고 이기는 방법으로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의 저자인 송민섭님은 ETF를 추천하고 있다. 미국 주식 투자가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ETF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ETF 는 상장 지수 펀드로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도록 시장에 상장시켜 놓은 상품이다.
저자는 책에서 ETF에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펀드의 장점을 가진 동시에 단점을 보완한다.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배당금처럼 주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우수한 상품인 ETF를 소개하는 책은 총 3부의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 3부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면..
1부: ETF 제대로 시작하기
이 장에서는 ETF와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왜 ETF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관련 상품을 찾으려면 무엇을 보고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ETF에 입문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2부: ETF 내 맘대로 뜯어보기
이 장에서는 대표적인 ETF는 무엇이고,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ETF가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도 있겠지만 이 장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ETF 종류에 놀라게 되고 ETF 만으로도 얼마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지수추종 ETF, 배당 ETF, 테마 ETF, 채권 & 금과 같은 현물 ETF까지 시장의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내 자산을 지켜줄 수 있는 다양한 ETF 종류를 알 수 있다.
3부: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이 장에서는 이런 좋은, 다양한 ETF 상품을 가지고 어떤식으로 내 투자를 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지, 그리고 ETF를 통해 연금저축을 가입해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는 팁까지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수익을 내기 위한 매매전략까지.. ETF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중요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12장에서는 ETF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궁금증과 관련된 내용들을 질의 응답 형식으로 소개하며 ETF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돋보인다.
요즘같이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혹은 미국 주식 투자에 관심은 많이 있으나 일을 하면서 시간을 전적으로 낼 수 없는 일반 투자가들, 그리고 상장되어 있는 기업과 모든 종목을 일일이 찾아가며 공부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ETF는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도 자기가 사망하고 나면 재산의 90%를 ETF에 투자하라고 했다. 그만큼 불안정한 시장에서 꾸준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ETF만큼 좋은 상품은 없을 것이다.
물론 개별 종목보다 수익률이 높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ETF가 시장에 소개된 이후 성적을 보게되면 늘 우상향 해 왔으며 시장 지수의 성장률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의 투자는 하루, 이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편한 마음으로 올바른 투자를 평생 지속해야 할 것이다.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실물 자산과 금융 투자 자산을 잘 확인해 안전한 투자를 해야만이 우리의 재산을 지키고 미래의 부를 차근차근히 일구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주식 투자, 특히 미국 주식 투자, 그리고 안전한 투자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자신의 자산을 늘려가고 싶은 주식 투자가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오늘 당장 커피 한잔 값으로 원하는 ETF를 매수해 보자. 오늘의 커피 한잔이 미래의 어떤 자산으로 돌아올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럼 책을 읽고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