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부동산 투자하기 - 월급쟁이 부자 되기 프로젝트
내일로의 시작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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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피투자 = 내 자본없이 순전히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 방법'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바라는 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무피투자, 즉 내 돈 하나 들어가지 않는 '0원 투자' 방법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 행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책에서 저자는 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0원 투자'를 한 사례를 제시하며,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지금 당장 공부해서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여기서 무피투자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부동산 투자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첫째는 누구나 다 아는 공인중개사를 통한 일반 매매.

둘째는 공인중개사를 통하지만 매도인의 사정에 의한 급매.

세째는 권리에 하자가 있는 경매/공매.

이 중에서 저자는 경매로 하는 부동산 투자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약간의 맛보기인 NPL 투자까지 더불어서..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리 무피투자라고 해도 최근에 규제가 강화된 시장에서 과연 '0원 투자'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책 속에서 저자가 작년 한해 코로나 시기의 움추려든 경제와 정부의 엄청난 규제 속에서 진행했던 여러건의 '0원 투자' 사례를 살펴 볼 수 있다.

아.. 아직도 가능하구나.. 이 어렵다는 규제의 상황 속에서도..

물론 약간의 조건이 있긴하다.

저자는 경매를 통해 낮은 가격으로 낙찰 받은 물건을 담보 대출을 일으켜 비용을 충당하고 부족한 부족은 신용대출 (신용대출인 경우 직장이 있는 경우 더욱 유리하다)로 보충하고, '0원 투자'를 위해 혼자가 아닌 지인들과 공동투자를 진행해 부족한 투자금을 나눈 경우이다.

즉, 현 상황에서 '0원 투자'를 위해서는 공동 투자와 직장을 통한 신용대출이라는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조건이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내 돈이 묶이지 않는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는 현 규제 상황에 비추어 의미가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여러가지 0원 투자 물건 소개로 그칠 수도 있었으나 책 후반부에 임장과 명도의 방법에 대해 따로 정리해 소개를 해주어 책 내용을 좀더 풍족하게 해준 느낌이다.

단 법정지상권과 같은 내용도 있어 초보자가 한번 책을 읽고 바로 적용하기에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의 0원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져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생각의 확장이 필요한 시기에 살고 있으니 저자의 생각을 빌려 맘껏 투자의 생각을 확장해 봤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한 부분이 조금 아쉽다. 물론 부동산 백과사전이 아닌 투자에 대한 방향만을 제시한 책이지만 저자의 역량에 부합하는 취득세나 양도세와 같은 부분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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