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어느 편에 설 것인가? :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 Bible in Hand 교양인을 위한 성경
김근주 해제 / 봄이다프로젝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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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 성을 함락시킨 승전보 이전 기억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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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함께 배우는 설교
조광현 지음 / 복있는사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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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설교 이미지에서처럼 바울은 설교자를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신"으로 묘사합니다. 사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 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서 살펴보려는 것은 설교자가 지녀야 할 자세로서의 권면‘과 ‘간청‘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청중이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설교자와는 무관한 그들만의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청중이 듣든지 말든지 오직 말씀을 전하는 것이 설교자의 임무라는 것이지요. 심지어 청중의 반응을 민감하게 고려하는 것을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얕은 술수 정도로 취급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에 따르면, 설교자는 자신이 전하는 말씀을 청중이 듣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권면하고 간청해야합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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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기독교교육으로 묻고 답하다 - 부산 CBS 쉴만한 물가 다음 세대 희망찾기 방송
이승연 지음 / 한사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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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기독교교육으로 묻고 답하다.

코로나는 모든 사람에게 낯선 오늘을 선사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젠 그 낯섬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살아가는 고민을 하며 실현해내야 한다.

교회학교 역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고, 공간의 제약이 생기면서 더 어려워졌다. 아니 막막해졌다. 가뜩이나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사실상 부모 손에서 떠난 아이들, 그들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한 교회학교는 이제 어찌해야 할까?

이런 시기에 웬만한 책에는 "코로나 시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기독교 교육도 마찬가지다. 사실 큰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은 아니다. 일상의 회복을 외치는 소리가 지겨워질만큼 이 팬데믹 상황이 오래된 것 같지만, 기똥찬 해결방법이 나오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럼에도 어지러워진 생각을 정리하고, 막막함에 한 줄기 빛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일단 편집 상태가 당황스러울만큼 좋진 않지만, 방송 대담을 정리한 책 답게 읽기엔 수월한 책이다.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알맞은 완벽한 방법은 제시하지 않는다.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어떤 위기에서도 어찌 보면 가장 큰 답은 본질을 찾는 것일 수 있다. 어짜피 각 교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이 책에 기똥찬 방법이 있더라도 이 책의 저자의 교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수월하게 읽혀지는 이 책은 코로나에 집중하는 독자들을 교회학교 교육의 본질을 더 생각하는 장점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그러나 나 역시 늘 추구하는 본질 중 하나는 바로 교회 교육은 가정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즉 부모가 가장 가까운 교사며 부모의 삶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 교육은 몇몇 교사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교회 모든 성도들, 뿐만 아니라 교회 공간과 예배 순서 하나하나 까지 포함된다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도 결코 잊어선 안될 지침이다.

이런 기본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각 연령과 부서에 맞는 상황을 언급하며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300페이지도 안되고, 본문 폰트도 큰 이 책에선 그 많은 부서를 다루기엔 한계가 있다.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 여백을 채울 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에 기독교 교육으로 묻고 답하다라는 제목에서 모든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어짜피 그 방법을 알려주기란 쉽지 않고, 그렇다면 사기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어찌 보면 이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에 몰두되어 있을 수록 간단하지만 묵직한 본질이 우리의 망상을 깨우고 실제로 돌아가 또 버틸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백이 많은 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떤 여백을 채워야 할지 아웃라인은 충분히 잡아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제 여백을 채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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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들 예수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근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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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당시 세계 질서를 전복하는 나라다. 노예의 울부짖음을 듣고 해방시킨 하나님은 소수의 권력자들의 도구에 불과했던 노예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세우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다. 그 언약의 기본은 거룩함이었다. 그 거룩은 약자를 향한 환대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 역시 군대와 힘으로 강성한 나라를 원했고, 왕과 귀족은 수많은 백성들의 것을 빼앗으며 그들을 고통스럽게 했고, 제사장들은 그것을 정당화 시켜줬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 예언자들이 숱하게 경고했던 것이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경고였다. 수천년 전 인간의 취급을 받지 못햇던 숱한 약자들 역시 하나님의 귀한 피조물이라는 것이 구약 곳곳에 담겨져있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다. 인구수에 포함되지 못했고, 재산으로 분류되었을 당시 하나님 나라는 성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꾸준히 역설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중 신약 시대, 예수님의 시대에 예수님을 만난 여성, 예수님을 가르친 여성, 예수님을 따른 여성 등을 기록하며 차별 없는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엔 차별이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21세기에도 페미니즘이 하나의 거대한 물결이 되었지만 여전히 동등하지 못하다. 100년전만 해도 선거권도 없었다. 하물며 2000년 전은 더 말할 것도 었을 것이다. 그 때에 예수님의 행적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예수님이 일으킨 각종 기적에는 환호하는 현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래서 평범하지 않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 그러나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2000년 전에 있던 이야기에서 발견한 원리들을 옛날 이야기로 묵히지 않고 21세기 현대로 끌고 온다.

"예수는 우리에게 여성의 아픔과 고통에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관심을 요청한다. 우리 사회에 의료비 문제로 고통받는 여인은 없는가. 질병 문제로 종교 생활에서 소외당하는 여성은 없는가"

예수님의 일대기가 복음서에 주로 있다보니, 복음서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목소리다. 이 복음서에 비유가 많다보니, 비유에 대한 해석이 많은데, 그동안 한국 교회에서 오용했던 비유들을 바로잡아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많은 여성이 성경에 있었는지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죽은 소녀, 하혈증 여인, 사라미아 여인, 간음한 여인, 시몬의 장모, 시로페니키아 여인, 마지막 동전 두 닢을 헌금하는 과부, 성 노동자 여성, 기름 부은 여인, 열 소녀, 끈질기게 간구하는 과부, 여성 제자들, 제베대오의 어머니, 마르타와 마리아, 예수의 어머니와 자매에 이르기까지 복음서에만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나온다.

가난한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낮은 곳을 향해 걸어가셨던 예수님의 시선에 당시 사람 대접 받지 못한 여성과 그들의 고된 삶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그래서 반갑다. 예수님이 주목한 사람들에게 주목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교회도, 독자들도 21세기에도 여전히 차별받고, 소외된 채 신음하는 여성들이 보이고 그들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아니 이 책을 꼼꼼히 읽는다면 분명 보이고, 들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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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서 - 고전으로 읽는 성서 EBS CLASS ⓔ
김학철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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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면서 젊은 세대를 생각했다는 저자.



허투루 내뱉는 소리가 아니었다는 것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그 첫 번째는 지은이가 직접 번역한 마태복은 본문이다. 교회 안에 오랜 표준 성경으로 자리잡은 "개역개정판"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와는 거리가 멀며, 현재 3,40대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저자의 번역을 사용하여 명확하고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 번역의 수고로만으로도 젊은이들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단순히 젊은이 뿐 아니라 모든 독자들을 향한 배려도 엿보인다. 아니 당연한 것이지만 현재 한국교회에서 당연하지 않아서 더 가치있어 보인다. 원래 목회자는 좋은 번역자라고도 한다. 성경은 매우 오래전 기록된 책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는 매우 다른 지리적, 문화적, 기후적,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에서 기록된 책이다. (성경은 흔히 오해하길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도 아니고, 신의 음성을 직접 듣고 쓴 책도 아니다.) 따라서 신학자와 목사는 당시의 역사적 성황을 공부하고, 성경을 기록한 문법, 문체, 단어 등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해가 없도록 설명하는 번역자여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이렇게 해야한다는 사실보다 오히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어버리는 일들이 비일 비재한 것이 현재 한국 교회의 큰 문제다.) 그 어려운 일을 저자는 해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성경의 내용을 그린 그림을 배치하여 해당 본문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부분은 책 자체를 지루하지도 않게 할 뿐 아니라, 그림과 글을 이용하여 본문을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램브란트, 성서를 그리다]라는 책을 썼을만큼 성화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 같다. 저자의 이런 능력을 이 책을 통해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기독교 외에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마태복음을 설명하지만, 실상 기독교 신앙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신학적인 내용도 일상의 언어로 쉽게 표현하면서 중요한 것만 뽑아내서 설명하는 이 책은 2,000년 전의 상황을 무시하고, 문자 그대로 내 맘대로 받아들여 '영적'이란 수식어로 표현해서 뇌피셜을 남발하는 (부끄럽지만) 너무나 많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가 온 세계를 멈춰버린지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이웃의 고통에 둔감하고, 공공성을 상실한 채 개인의 안위와 개인의 구원만 외친 한국 교회는 방역의 걸림돌이 되었고, 지난 세월 잘못 쌓은 지식에 대한 처첨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큰 탐욕으로 자본을 하나님으로 둔갑하여 도대체 세상과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지 못하는(오히려 훨씬 더 못한) 부끄럽고 답답한 요즈음, 현 체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며 전복하는 예수가 보여주는 하늘 나라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뼈아프게 제시하고 있다.

종교를 갖지 않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며, 교회는 어떤 곳이고, 예수를 따른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쉬우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자정 능력이 상실된 지금, 교회 밖에서라도 교회가 왜 이러면 안되는지 이 책을 근거삼아 아프지만 정확하게 꼬집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꾸짖음을 단순히 안티 기독교라고 치부하지 않도록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잘못을 바로 잡고, 다시금 돌이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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