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달라질 대화법 공부♡

어른의 대화법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임정민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이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이런 어려움 저런 어려움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저에겐 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받는 어려움이 제게는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할 수만 있다면 가시 같은 말에 반응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싶지만 저는 누군가 제게 화를 내거나 반감을 드러내면
저도 모르게 좀 위축되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상처를 받는 것도 너무 힘들기에
말에도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여러 추천사들을 읽어보니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저 또한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화의 과학적인 방법들을 잘 이해하고 실행해서
가족간, 동료 간, 그리고 저 자신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어른의 소통법.
좋은 말 습관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 소통의 기술을 가지고 성숙한 어른의 대화를 한다면
주변 사람들과 유연하게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훨씬 편해질 것 같았어요.

한국말은 특히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요?
다르게 말하면 관계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 아닐까요?
나의 소통 방식과 상대의 소통 방식, 나의 관점과 상대의 관점이 너무 다르니까
단순히 기술을 배워서 가능한 부분이라기보다는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동반될 때,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의 차이 속에서 소중한 관계를 지킬 수 있고,
건강한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고, 원만한 타협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읽으며 예전에 친한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친구는 참 착하고 바르고 예쁜 친구인데, 그래서인지 주위 사람들과 굉장히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어요.
상대가 누구이던지 간에...
그 친구보다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OO아, 너는 어떻게 그렇게 모든 사람하고 잘 지내? 보면 진짜 모든 사람들이 다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랬더니 그 친구가 대답해 준 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그 뒤로도 항상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 몰라~ 나는 그냥 상대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 해주는 편이야."
그런데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느꼈던 점은, 이 친구는 그걸 너무 편안하게 하더라구요.
타인과 잘 지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온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다시 깊게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춘기 아들과 잘 지내고 싶음 마음이 크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것 같은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 더 기다리고 지금의 아들을 많이 포옹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에고그램과 스트로크로 진단할 수 있는 부분 또한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
나의 소통 방식에 대해 먼저 점검하고 알아차리고 진심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서 소통한다면
그리고,,,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 상대에게 표현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요.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 또한 나 또는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열린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말 습관이라는 것은 누구나 더 예쁘고 좋게 다듬고 변화시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말하기 훈련대본과 함께 말하기 팁이 들어있어서 너무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늘 저만 노력하는 것 같아서 억울하고 속상하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었지만,
결국 상대를 변화시키는 힘은 내가 어떤 말과 소통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상대의 말과 소통 방식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방향과 관계가 달라진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모두 한 걸음씩만 변화하길 소망해 봅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