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도서관 마녀? 태블릿? 지금껏 아이들의 책들과는 쫌 다른 느낌을 받긴했는데 읽어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여운이 남는 책이었어요. 태블릿을 빌려서 과연 뭘 하는걸까했는데 읽고나니 태블릿을 저도 빌리고싶어졌어요. 그리고 책을 읽는데 성북구 뉴타운! 이란 글에 어머! 우리동네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뭔가 반가웠어요^^엄마, 동생,할아버지.... 등장인물들에게 그리운사람을 불러내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각자의 이유에서 상처, 그리움 등을 치유하는 내용이에요.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찡한 부분도 있어요.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건 사람마다 달라. 그리움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지이 글을 읽는데 왜 가슴이 아픈것같죠?ㅠㅠ 제가 나중에 죽음을 맞이했을때 저에 대한 그리움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죠? 사실 전 이 글을 읽고 만나고싶은 사람이 있긴해요. 절 예뻐한 삼촌이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삼촌을 만나고 오고싶었지만 일정상 못갔는데 일주일이 지난 후 돌아가셨을때 만삭이라 가지도 못해서 더더 마음이 쓰이고 일주일전에라도 얼굴 비추고 올껄, 만삭이어도 장례식장에 갔다올껄 하는 마음이 계속 남아있었거든요ㅠㅠ 삼촌과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것을 할까 생각해보면 저희집 첫째는 삼촌과 애기때 만났지만 이만큼 키웠다고 다시 만나게해주고 둘째도 만나게해주면서 조카가 이제 엄마로 잘 지내고있다고 이야기해주고싶더라구요. 그리고 삼촌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닭발에 함께 못한 술도 한잔하면서 전하지못했던 이야기도 하고싶어요.ㅠㅠ마지막 부분 작개의 말부분을 보는데 또 한번 찡했어요.상처라는 것은 말이죠, 사람을 고통스럽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숙하게도 합니다.맞는 말 같아요. 상처는 고통만이 아닌 상처를 딛고 일어서면 성숙해지는거니까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상처를 받았어도 치유하고 이겨내면 다음에 그런상황이 생겼을 때는 조금 덜 상처받거나 잘 헤쳐나갈수있지않을까해요. 혼자 견디기 힘들 땐 누군가와 함께 헤쳐나가는것도 큰 힘이되는것같아요. 우리모두 상처가 있을때, 혼자 견디기 힘들 때 마음속에 태블릿을 한번 꺼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