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유하는 혼
황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몽환적인 표지, 환상적인 소재, 미친 가독성, 짜릿한 이야기 짜임새!
확실하게 믿고보는 작가님이었다. ★★★★★
황희작가님이 웹소설을 낸다고, 네이버에 연재가 된다고 했을때...
모니터나 핸드폰 화면속에서 책을 읽는게 괜히 어려운 나는 작은 투정을 했다. "어서
종이책으로 내주세요~"라고
그 꿈이 이루어졌다. 해냄에서 책이 나왔고, 작가님이 내게 한권 보내주셨다. 너무도
감사하게....
다른 책들을 제쳐두고, 우선 펴보았다.
그들의 금요일의 이야기... 좀 평범한 듯한 이야기였다. 잘 읽히는 이야기의 서막을
만난 듯했다.
신주쿠, 서울이라는 장소가 익숙했고, 포털사이트 뉴스를 보는 듯한 현실같은 배경에 이 책에 급속도로 빠져들었다.
사건의 서막이 <금요일>이었다면... 본격적인 사건 <토요일>이
펼쳐진다
수인, 민영,
주미, 나영,
희주, 란코, 시현, 새기, 상원, 동욱, 레이, 조이 그리고
미야베 라이카.
이들의 얽히고 설킨 인생을 하나씩 알아갈때면... "아~"하며 이 주인공을에게 조금씩
더 다가서게 된다. <곽새기 넌 빼고!>
* 꼭 [빨간스웨터] 처럼 모녀의 애절한 이야기가 느껴졌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황희작가님 작품에는 <모성애>가 많이 녹아있다.
이수인이 애지중지한
딸 민영, 란코가 아끼고 아낀 히카루, 그리고 미야베 라이카여사의 희주와 란코가
그랬다.
* 또 감성현 작가의 [수혼]이 생각나기도 했다.
혼이 들어가고
나가면서 일어나는 혼란과 사건들이 몽환적이면서도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일요일> 생각지도 못한 등장인물들의 죽음과 단순히 죽음에 끝나지 않는 인물들의 관계에 한번 더 정신차리고
읽게된다.
인과관계가 꽉꽉 들어맞아서 기분이
깔끔했고, 화끈한 복수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너무 빨리 읽게되어
아쉽지만, 작가님의 또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되었다.
오면 가고, 가면 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