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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리구두를 찾아서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1월
평점 :
제가 읽어본 소설 중에 가장 대책 없고 생각 없는 현대물 여주를 꼽으라면 이 책의 여주를 꼽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돈이 많거나 잘 나가는 남자를 잡고 싶어서 유혹하는 여주는 많지만, 이 책 여주는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유혹을 하더라도 사람을 잘 봐가면서 해야지 다짜고짜 들이대는데 이런 태도로 호감을 사기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만 드는 사람이었어요. 뭐라고 해야하나, 아침드라마에서 약간 말이 되지 않는 설정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극이 진행되는 것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보통 유혹성 여주의 경우 외모가 뛰어나거나 스펙이 아주 좋거나 성격이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의 여주는 소설만 봤을 때는 전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등장인물이란 것이 문제입니다.
무엇보다도 남자주인공이라도 매력이 있으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데 남자주인공도 그냥 스펙만 좋았지 무매력입니다. 남자주인공에 대한 설정도 아무리 로맨스소설이라지만 너무 인위적으로 짜맞춘 느낌이 나는 설정이고요.
국희 작가님 작품 중에서는 제목은 가장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내용은 가장 별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기대해 볼게요.